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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편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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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2,4938
== 다른 의견 ==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90년대 초반까지는 30퍼센트 대를 유지하던 대학 진학율이 95년도에 와서 50퍼센트, 이후엔 70퍼센트 이상으로 갑자기 뜁니다. 92년에 4차 교육과정에서 5차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교육과정의 수준이 쉬워졌고 (예: 국어 과목 중 고문(古文)이 삭제되었으며 인문계의 수학 중 타원의 2차 함수 그래프 및 편미분 부분이 삭제), 수학능력이 학력고사보다 쉬워졌으며 94년에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부활했던 본고사가 96년을 마지막으로 삭제된 것으로 보아, 대학 진학에 요구되던 지식 수준은 오히려 하향평준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하지 않을까요. 대학 진학율이 떨어지던 수준의 고교 교육 수준은 당시와 현재의 교육과정 수준을 감안한다면 되려 더 높았습니다. 특히나 98년, 이해찬이 교육부 장관이 되어서 6차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교육과정 수준의 하향 평준화 현상은 가속화됩니다 (예: 경제에서 한계 효용 개념의 전반적 삭제). 해당 년도에 초, 중,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찬 세대라 뭘 모른다고 일컫기도 했으니까요. 대학 진학률이 상향세와 지식의 양(?) 정도는 비례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오히려 이문열이 자신의 소설에 사용하는 지식 내용이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는 먹혔으나 90년대 중반 이후의 트렌드에는 맞지 않은 (다른 말로는 고리타분한) 경향이 이문열 몰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동시에 대학 진학에 대한 동경은 더 크지 않았을까요? 미진학에 대한 박탈감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이 보편 현상이 된 지금이 더 크겠지요. 그렇지만 대학이 엘리트의 상징이었던 시대라면 지금보다는 과거일 테고, 소위 '대학생의 교양'에 대한 교양도 그 시절이 더 컸을 테니까요. 또... 이문열의 지식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별볼일 없는 것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이문열의 소설 중 가장 잘 팔린다는 『평역 삼국지』만 하더라도 당대에는 정사와의 비교를 시도한 유일한 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오늘날에는 정사 관련해서 가장 많은 오류를 범한 삼국지 중 하나로 혹평을 받는 실정이니까요. >>RE) 미진학에 대한 박탈감은 말씀하신 대로 대학 진학이 보편화된 현재에 와서 더 크겠습니다만, 대학 진학 여부가 교양 습득 여부와 얼마나 정적인 상관 관계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과거에 '대학생의 교양'을 동경하여 대학에 진학했는지는 좀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대학 진학 자체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대학 진학이 중산층 진입으로 연결되는 확률이 높았을 테니까요. 대학 진학의 이유를 교양 습득으로 보시는 건 좀 환원적인 생각(reductionism)이 아닌가 싶은데요. 참고로 교육 사회학 쪽에서는 고등 교육을 받는 이유를 교양 습득보다 계층의 상향 이동(혹은 계층의 유지, 중산층 이상이라면) 쪽으로 꼽는 편입니다. >>또한 이문열의 삼국지가 유명해진 것은 수능 만점 짜리 하나가 자신의 독서 목록 중 하나로 이문열 삼국지를 꼽아서가 아니었던가요. 90년대 중반 당시 대학을 다녔음에도 학내에서 굳이 삼국지 권하는 걸 본 기억은 없고 이문열 삼국지는 수능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설 쪽으로는 하루키 글과 공지영이 막 뜨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고. 되려 사회 과학적으로는 당시 막 풀번역되던 책이 <<자본론>> 등인지라 그 쪽으로 주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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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의견 ==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90년대 초반까지는 30퍼센트 대를 유지하던 대학 진학율이 95년도에 와서 50퍼센트, 이후엔 70퍼센트 이상으로 갑자기 뜁니다. 92년에 4차 교육과정에서 5차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교육과정의 수준이 쉬워졌고 (예: 국어 과목 중 고문(古文)이 삭제되었으며 인문계의 수학 중 타원의 2차 함수 그래프 및 편미분 부분이 삭제), 수학능력이 학력고사보다 쉬워졌으며 94년에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부활했던 본고사가 96년을 마지막으로 삭제된 것으로 보아, 대학 진학에 요구되던 지식 수준은 오히려 하향평준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하지 않을까요. 대학 진학율이 떨어지던 수준의 고교 교육 수준은 당시와 현재의 교육과정 수준을 감안한다면 되려 더 높았습니다. 특히나 98년, 이해찬이 교육부 장관이 되어서 6차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교육과정 수준의 하향 평준화 현상은 가속화됩니다 (예: 경제에서 한계 효용 개념의 전반적 삭제). 해당 년도에 초, 중,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찬 세대라 뭘 모른다고 일컫기도 했으니까요. 대학 진학률이 상향세와 지식의 양(?) 정도는 비례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오히려 이문열이 자신의 소설에 사용하는 지식 내용이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는 먹혔으나 90년대 중반 이후의 트렌드에는 맞지 않은 (다른 말로는 고리타분한) 경향이 이문열 몰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동시에 대학 진학에 대한 동경은 더 크지 않았을까요? 미진학에 대한 박탈감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이 보편 현상이 된 지금이 더 크겠지요. 그렇지만 대학이 엘리트의 상징이었던 시대라면 지금보다는 과거일 테고, 소위 '대학생의 교양'에 대한 교양도 그 시절이 더 컸을 테니까요. 또... 이문열의 지식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별볼일 없는 것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이문열의 소설 중 가장 잘 팔린다는 『평역 삼국지』만 하더라도 당대에는 정사와의 비교를 시도한 유일한 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오늘날에는 정사 관련해서 가장 많은 오류를 범한 삼국지 중 하나로 혹평을 받는 실정이니까요. >>RE) 미진학에 대한 박탈감은 말씀하신 대로 대학 진학이 보편화된 현재에 와서 더 크겠습니다만, 대학 진학 여부가 교양 습득 여부와 얼마나 정적인 상관 관계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과거에 '대학생의 교양'을 동경하여 대학에 진학했는지는 좀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대학 진학 자체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대학 진학이 중산층 진입으로 연결되는 확률이 높았을 테니까요. 대학 진학의 이유를 교양 습득으로 보시는 건 좀 환원적인 생각(reductionism)이 아닌가 싶은데요. 참고로 교육 사회학 쪽에서는 고등 교육을 받는 이유를 교양 습득보다 계층의 상향 이동(혹은 계층의 유지, 중산층 이상이라면) 쪽으로 꼽는 편입니다. >>또한 이문열의 삼국지가 유명해진 것은 수능 만점 짜리 하나가 자신의 독서 목록 중 하나로 이문열 삼국지를 꼽아서가 아니었던가요. 90년대 중반 당시 대학을 다녔음에도 학내에서 굳이 삼국지 권하는 걸 본 기억은 없고 이문열 삼국지는 수능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설 쪽으로는 하루키 글과 공지영이 막 뜨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고. 되려 사회 과학적으로는 당시 막 풀번역되던 책이 <<자본론>> 등인지라 그 쪽으로 주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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