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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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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 4세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나름 닌텐도, 세가와 한 축을 이루며 경쟁을 했던 NEC HE는 기본적으로 PC를 판매하는 회사였고, PC엔진을 개발하는데 중심적으로 활동했던 허드슨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중심이었던 회사였으나 아케이드에서 상당히 밀려난 이후였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타사와 경쟁을 하기엔 여러면에서 불리한 상태였다. 그러나 타사에서 32비트의 게임기를 내놓는 것에 맞춰서 새 게임기를 안 내놓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허드슨에서 아케이드용으로 1992년에 제작했던 개발명 ‘아이언 맨(Iron Man)‘이라는 기판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기이다. 처음 개발 시에는 NEC의 32비트 RISC 프로세서 V810(μPD70732GD-25)를 장착하고 GPU로 허드슨에서 개발한 3D 기능이 강화된 HuC6273을 사용해서 3D그래픽과 2D그래픽을 한번에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칩의 개발 지연으로 PC엔진에 사용되었던 GPU인 HuC6270을 2개 장착하고, 아케이드 보드에서 동영상 재생용으로 장착해 사용했던 모션JPEG 디코더인 HuC6272를 채용해 동영상 처리 기능을 추가했다.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운드 처리 쪽은 PC엔진과 완전 동일한 칩셋을 사용, ADPCM 2채널과 PSG 6채널이 전부라는 점.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의 스펙은 사실상 PC엔진의 스프라이트 처리 능력 강화+동영상 기능 추가판 정도라는 점이다. 3D기능은 이미 1년여 먼저 나왔던 3DO에 비해서도 떨어졌으며, 단순 출력 해상도만으로도 3DO가 고해상도를 지원했던데 반해서 PC엔진과 완전 같은 수준만을 지원하는 등, 대체 뭘 생각한지 알 수는 스펙을 보여준다. 때문에 PC-FX는 나올 때부터 동영상 처리기능을 주요 홍보요소로 사용했는데, 경쟁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1에는 더 우수한 모션JPEG처리 엔진이 내장되어있는 등, 사실상 경쟁력이 없었고, 무엇보다 허드슨은 PC엔진 후기에 Hu비디오를 이용해서 이미 소프트웨어로 동영상을 구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PC-FX가 얼마나 준비없이 대충 끼워맞춰 만든 기계인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하위 호환성도 전혀 없어서 PC엔진 소프트도 돌릴 수 없다. 스펙을 보면 당연히 호환이 되어야 할 것같은 칩셋으로 만든 기기가 호환이 되지 않으니 더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나 이 당시 경쟁했던 게임기들 중 개발환경이 가장 나빴던걸로 알려져 서드파티 유치에도 완패했다. 실리콘그래픽스를 등에 업은 소니는 물론이거니와 세가에 비해서도 개발 환경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PC엔진과 동급의 개발툴을 제공했기 때문에 NEC와 직접 관계있는 개발사에서도 개발을 꺼려했을 정도였다고. 그 탓인지 발매된 소프트는 지원 종료까지 총 62종이 전부였다. 또한 해외 시장에는 아예 진출해볼 엄두도 못내고 그대로 시장을 접어야 했다. 기기 디자인 면에서는 PC엔진 듀오RX의 뒤를 잇는 화이트톤 컬러에 데스크탑형태의 디자인으로 PC-FX만의 독특한 맛을 잘 살려내 디자인 자체로는 호평을 받았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디자인적인 면에 한해서의 이야기고 정작 게이머들 사이에선 동시기의 경쟁기종들 중 가장 큰 기기 사이즈로인해 악명만 높였을 뿐 호평따윈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설계에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은 아닌 듯, NEC는 나름 PC엔진 사업시 진행했던 ‘코어 프로젝트’의 연속을 노리고 스카시 포트를 이용해서 PC(정확히는 PC98시리즈)와 연결해 PC-FX를 외장 CD-ROM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의 내부 인터페이스는 스카시로, PC-FX에 사용된 CD-ROM도 스카시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쓸데없는데 부품비를 사용해 게임기 가격만 올린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NEC는 이 요소를 반대로 사용해서 PC에 장착해서 컴퓨터로 PC-FX의 게임을 즐기게 한다는 3DO와 비슷한 기획을 만들어 냈다. PC9801 중 특정 기종에만 장착 가능한 PC-FX보드(FX-98IF)와 ISA 슬롯이 있는 기종이라면 모두 장착 가능한 PC-FXGA라는 컴퓨터용 확장 보드를 출시해서 컴퓨터에 연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기기의 공통적인 공포는 컴퓨터에 연결해서 CD-ROM데이터를 읽어오는 것만 가능하고 컴퓨터 모니터에 게임 영상을 출력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즉 게임을 하려면 컴퓨터 옆에 TV를 두고서 해당 보드에서 S비디오 출력 단자를 통해서 TV에 영상과 소리를 출력시켜야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 무서운건 이 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안돌아가고, 외부에 어댑터를 이용해서 전력을 따로 공급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단, PC-FXGA 보드에는 GPU로 HuC6273가 장착되어서 PC-FX에서는 쓸 수 없었던 몇가지 기능과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점은 눈여겨볼만하다. 그래봐야 개발환경이 베이직 수준이라 실제 판매되는 게임 개발환경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보드에 장착된 HuC6273에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에 원래 장착될 예정이었던 이 칩의 3D성능은 상당히 보잘것 없었다는 것. NEC는 진짜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기기를 만든건지… 알수가 없다. PC-FX의 대실패로 NEC HE는 게임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이후 게임관련 사업을 NEC 인터채널로 통합, 분사시켜 자사 내에서 게임관련 부서를 전부 파기하며 게임업계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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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 4세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나름 닌텐도, 세가와 한 축을 이루며 경쟁을 했던 NEC HE는 기본적으로 PC를 판매하는 회사였고, PC엔진을 개발하는데 중심적으로 활동했던 허드슨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중심이었던 회사였으나 아케이드에서 상당히 밀려난 이후였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타사와 경쟁을 하기엔 여러면에서 불리한 상태였다. 그러나 타사에서 32비트의 게임기를 내놓는 것에 맞춰서 새 게임기를 안 내놓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허드슨에서 아케이드용으로 1992년에 제작했던 개발명 ‘아이언 맨(Iron Man)‘이라는 기판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기이다. 처음 개발 시에는 NEC의 32비트 RISC 프로세서 V810(μPD70732GD-25)를 장착하고 GPU로 허드슨에서 개발한 3D 기능이 강화된 HuC6273을 사용해서 3D그래픽과 2D그래픽을 한번에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칩의 개발 지연으로 PC엔진에 사용되었던 GPU인 HuC6270을 2개 장착하고, 아케이드 보드에서 동영상 재생용으로 장착해 사용했던 모션JPEG 디코더인 HuC6272를 채용해 동영상 처리 기능을 추가했다.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운드 처리 쪽은 PC엔진과 완전 동일한 칩셋을 사용, ADPCM 2채널과 PSG 6채널이 전부라는 점.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의 스펙은 사실상 PC엔진의 스프라이트 처리 능력 강화+동영상 기능 추가판 정도라는 점이다. 3D기능은 이미 1년여 먼저 나왔던 3DO에 비해서도 떨어졌으며, 단순 출력 해상도만으로도 3DO가 고해상도를 지원했던데 반해서 PC엔진과 완전 같은 수준만을 지원하는 등, 대체 뭘 생각한지 알 수는 스펙을 보여준다. 때문에 PC-FX는 나올 때부터 동영상 처리기능을 주요 홍보요소로 사용했는데, 경쟁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1에는 더 우수한 모션JPEG처리 엔진이 내장되어있는 등, 사실상 경쟁력이 없었고, 무엇보다 허드슨은 PC엔진 후기에 Hu비디오를 이용해서 이미 소프트웨어로 동영상을 구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PC-FX가 얼마나 준비없이 대충 끼워맞춰 만든 기계인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하위 호환성도 전혀 없어서 PC엔진 소프트도 돌릴 수 없다. 스펙을 보면 당연히 호환이 되어야 할 것같은 칩셋으로 만든 기기가 호환이 되지 않으니 더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나 이 당시 경쟁했던 게임기들 중 개발환경이 가장 나빴던걸로 알려져 서드파티 유치에도 완패했다. 실리콘그래픽스를 등에 업은 소니는 물론이거니와 세가에 비해서도 개발 환경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PC엔진과 동급의 개발툴을 제공했기 때문에 NEC와 직접 관계있는 개발사에서도 개발을 꺼려했을 정도였다고. 그 탓인지 발매된 소프트는 지원 종료까지 총 62종이 전부였다. 또한 해외 시장에는 아예 진출해볼 엄두도 못내고 그대로 시장을 접어야 했다. 기기 디자인 면에서는 PC엔진 듀오RX의 뒤를 잇는 화이트톤 컬러에 데스크탑형태의 디자인으로 PC-FX만의 독특한 맛을 잘 살려내 디자인 자체로는 호평을 받았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디자인적인 면에 한해서의 이야기고 정작 게이머들 사이에선 동시기의 경쟁기종들 중 가장 큰 기기 사이즈로인해 악명만 높였을 뿐 호평따윈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설계에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은 아닌 듯, NEC는 나름 PC엔진 사업시 진행했던 ‘코어 프로젝트’의 연속을 노리고 스카시 포트를 이용해서 PC(정확히는 PC98시리즈)와 연결해 PC-FX를 외장 CD-ROM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의 내부 인터페이스는 스카시로, PC-FX에 사용된 CD-ROM도 스카시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쓸데없는데 부품비를 사용해 게임기 가격만 올린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NEC는 이 요소를 반대로 사용해서 PC에 장착해서 컴퓨터로 PC-FX의 게임을 즐기게 한다는 3DO와 비슷한 기획을 만들어 냈다. PC9801 중 특정 기종에만 장착 가능한 PC-FX보드(FX-98IF)와 ISA 슬롯이 있는 기종이라면 모두 장착 가능한 PC-FXGA라는 컴퓨터용 확장 보드를 출시해서 컴퓨터에 연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기기의 공통적인 공포는 컴퓨터에 연결해서 CD-ROM데이터를 읽어오는 것만 가능하고 컴퓨터 모니터에 게임 영상을 출력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즉 게임을 하려면 컴퓨터 옆에 TV를 두고서 해당 보드에서 S비디오 출력 단자를 통해서 TV에 영상과 소리를 출력시켜야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 무서운건 이 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안돌아가고, 외부에 어댑터를 이용해서 전력을 따로 공급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단, PC-FXGA 보드에는 GPU로 HuC6273가 장착되어서 PC-FX에서는 쓸 수 없었던 몇가지 기능과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점은 눈여겨볼만하다. 그래봐야 개발환경이 베이직 수준이라 실제 판매되는 게임 개발환경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보드에 장착된 HuC6273에서 알 수 있는 것은, PC-FX에 원래 장착될 예정이었던 이 칩의 3D성능은 상당히 보잘것 없었다는 것. NEC는 진짜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기기를 만든건지… 알수가 없다. PC-FX의 대실패로 NEC HE는 게임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이후 게임관련 사업을 NEC 인터채널로 통합, 분사시켜 자사 내에서 게임관련 부서를 전부 파기하며 게임업계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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