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데뷰 (편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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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
‘탄생’은 프린세스 메이커의 등장과 함께 일본 게임업계에서 큰 붐이 되었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가장 큰 히트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헤드룸의 육성 시리즈 중 하나로, 1992년 발매된 ‘졸업’의 실질적 후계작이라고 할 수 있다. 5명을 육성하는 졸업에 비해서 좀 더 집중된 3명의 캐릭터를 키우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처음 PC용 개발 당시부터 NEC 어베뉴의 지원을 받아 성우를 기용하는 등 꽤 과감한 시도를 했으며, 게임내에서 주인공들의 일부 대사를 PC상에서 직접 들려준다. 타케이 마사키의 그림을 사용한다는걸 과시라도 하려는 듯 발매 전부터 잡지에 공개한 일러스트들이 꽤 노출이 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릭터 디자이너의 유명세만으로 뜬 것처럼 오해를 많이 받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드믄 연예인 육성 게임이었기 때문에 게임자체로서도 매우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게임자체는 각종 연예계 이벤트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졸업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나 캐릭터가 3명으로 압축된만큼 캐릭터 육성 파트의 집중도는 꽤 높아진 편이다.

제목은 ‘탄생’보다는 ‘데뷰(Debut)' 쪽에 무게가 실려있는 느낌으로, 게임 배경에 로고가 새겨진 경우 대부분 DEBUT 로고가 박혀있는 걸 볼 수 있다. 그 탓에 후속작의 제목도 ‘탄생2’가 아니라 ‘데뷰21’이 된 것인 듯.

PC엔진판부터는 매체가 CD로 바뀌어있기 때문에 오프닝부터 (도트노가다) 애니메이션과 오프닝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각 캐릭터 보컬곡이나 음성이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매우 호화로운 사양이 되어있다. 메인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라이벌들도 보컬이 수록되어있는 등 거품시대의 과감한 면모를 볼 수도 있다.

32비트기종인 새턴으로 이식된 탄생S는 PC엔진판을 기반으로 그냥 이식한 버전이라서 게임 자체는 PCE판과 크게 차이가 없다. 시간 부족이 원인인지 비주얼 씬의 도트노가다 애니메이션을 새턴용으로 따로찍어놓고 그대로 삽입하지 못하고 영상을 녹화해서 씨네팩으로 압축한 동영상으로 수록해버렸다.(…) 대신 노래나 음악은 완전 리뉴얼되어서 보컬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큰 메리트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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