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854 (편집) (3) - 시드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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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
██의 ████████에 위치해 있는 자연 홍예구조. 사암덩어리로 이뤄져 있으며, 지역민들에겐 일명 "꿈의 다리"라고 불린다. SCP-854는 외형사으로 매우 위태로워보이나, 실제론 매우 안정적이며 400kg의 하중도 거뜬히 견뎌낸다. 홍예구조는 홍예 뿌리 부분에 알 수 없는 언어가 쓰여진 커다란 그림문자판 하나가 꾸며져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

SCP-854의 변칙성은 살아있는 동물이 홍예 위를 교량처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를 때 나타난다. 반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거나, 홍예 아래로 지나가거나, 주위를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방향을 지키더라도 홍예와 접촉해 건너지 않고 공중으로 날아가거나, 살아있는 동물이 아닌 원격조종 차량과 같은 무생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조건을 준수해 살아있는 생명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건너는 순간, 생명체는 중간점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사라진 생명체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소유품의 경우에는 사건 보고서 854-01라는 단 하나의 예가 있긴 하다.] 이 소멸의 기작을 설명해줄만한 에너지 방출이나 공간적 불규칙과 같은 부수적 현상은 전혀 감지되지 않으며, 육안 목격과 감지기 기록을 보면 중간 지점에 도달한 생명체들은 그 순간 마치 단순히 존재하기를 그만두는 것처럼 보인다. 사라지는 것은 생명체가 들고 가거나 몸에 붙이고 간 기록 장비도 포함되며, 모든 신호는 두절된다.

지역의 전승에 따르면 SCP-854와 그 주위에는 다양한 초자연적 성질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홍예는 별세계, 영적인 세계로 가는 문이나 다리로 묘사되며, 우러러보거나 지켜야할 대상으로 떠받들어진다. 한 특정 구비 전승에서는 SCP-854를 건넌 이는 일명 "어머니 하늘"이라는 지역에서 숭배되는 신적 존재를 알현하는 것이 허락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여행을 감당할 정도의 용기가 있는 전달자가 나서 여신에게 백성들의 역경을 전하고 그녀의 의지로써 선물을 받아오게 했다고 한다. 단 전승에 따라 전달자들이 받아오는 선물이나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용이 제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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