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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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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영어 닉네임 == 한국인들이 다른 동양권 사람, 특히 일본인들에 비해 영어권에서 생활할 때 영어식 이름을 많이 쓰는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영어 모국어 화자들이 읽기 매우 어렵고, 표기도 매우 어렵고, 심지어 뜻도 영어로 이상할 수 있다. 'ㅕ', 'ㅓ', 'ㅡ' 같은 영어 화자들이 죽어도 발음을 제대로 하기 힘들고, 로마자 표기부터 난관인 모음들과, '숙', '강', '영', '만', '길' 같이 뜻이 좀 웃긴 영어 1음절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해서, 영어권에서 한국 이름을 쓰면서 실생활을 해 나가기엔 좀 애로사항이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종교이다. 한국은 자문화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이지만, 그럼에도 유독 기독교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이름의 영어식 변형을 주로 쓴다. 유럽 등지에서도 이런 이름을 주로 쓰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가톨릭과 달리 세례명을 굳이 받지 않는 개신교도들 또한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그 수 많은 영어 유튜브 영상과 헐리우드 미디어, 미국 팝 음악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매하게 자신들의 대중 문화를 꿋꿋히 지켜나가고 있어, 아직까지도 인도유럽어 계통 이름들에 어색하기도 하다. 특히, Mary, Peter, Moses 등의 유명한 히브리 식 이름이 앵글로식으로 변한 것들은 영어권, 특히 북미 쪽 사람들에겐 약간 흔한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으로 인식되는 면이 있다. 영어 이름 짓는거야 지 맘대로 짓는거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이 영어 이름을 지을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고려해봄직 하다. 고려만 하자. * 스토리텔링: 현지 친구들에게 잡담 식으로 어떻게 지었는지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으면 아주 좋다. 왜 평생을 한국에서 산 한국인에게 영어식 이름이 붙었는지, 왜 한국식 이름을 안 쓰는 지에 대한 설득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종교성 주의: 독실한 기독교도라면 딱히 고려할 대상은 아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세레명을 받았을 것이고, 개신교도 중엔 아얘 모태신앙으로 이름을 김에스더, 김요셉 등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지어진 이유도 아주 명확하기 때문이다. 시성된 달에 태어나거나.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유명한 히브리식 이름들은 다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어려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매리(마리아)나 피터(베드로) 등은 북미에선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에 쓰인다는 인식도 있다. * 애칭: 위와 같은 강한 종교적 색채나 무거운 인상을 애칭으로 바꾸면 한 결 친근해진다. 많은 이름이 영어식으로 옮겨지며 애칭이 생겼는데, 주로 -y 나 한 음절로 줄인 것이다. 애칭을 찾아보자. 예를 들면 마이크(미카엘), 개비(가브리엘라) 등. 어차피 여권에도 면허증에도 안 박히는 닉네임인데 애칭으로 부르면 어떤가. 참고로 로버트의 애칭은 밥이고, 리차드의 애칭은 딕이다. 어째서... * 히브리 식 이외의 유럽식 이름: 그 밖에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고대 게르만어 보통명사에서 유래한 이름들이 아주 많다. 저스틴(라틴어 이우스티누스 IVSTINVS), 알렉스(고대 그리스어 알렉산드로스 Αλέξανδρος), 릭(고대 게르만어 릭하르트 Rik-hard, '리처드') 등. * 성(姓)인지 알아보기: 스미스, 윌슨, 곤잘레스 등은 보통 성씨이다. "안녕하세요. 박김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名으로 쓰이는 이름이 성으로도 쓰이기도 해서 다소 애매할 수도. 근데 스미스는 너무 성이다. * 영어식으로 짓기: 안토니오(伊), 호세(西), 불라디미르(露) 라고 해서 안 될 건 없다. 동유럽 쪽에선 우리와 익숙하게 생긴 사람들이 드미트리, 세르게이 같은 러시아 이름을 쓰기도 한다. 이상할 것 까진 없다. 영국 수상 이름이 '보리스' 인 세상이다. 근데 저런 문화와 상관이 전혀 없는 한국 사람이 저 이름을 짓는 건, 여러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북미인들에게 이름 만으로 당신의 정체성을 저 문화권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안토니오, 호세는 영어식 이름이 있기까지 하다. * 한국 이름 그대로 쓰기: 근래에는 한국 문화가 많이 전파되어, 권장할 만 하다. 생각해 볼 점은 '유진', '유리' 등의 한국 여자 이름은 영미문화에선 '보통' 남자 이름이다. 근데 어쩌라고, 한국 여자가 유진, 유리인게 뭐가 이상해. 그냥 생각만 해보자는 것. *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피한다면 이런 걸 피해야 한다. 이름이 '정민' 이라 '미니' 라고 짓거나 하는 등. 특히 중국인들이 이러는 경향이 있다. 가장 특이한 경우로 중국어 이름이 스치(恃旗, Shiqi)라서 Shirky 라고 짓는 경우도 있었다. Shirk의 뜻은 영어사전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름에 페이가 들어가서 Fairy 라고 지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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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영어 닉네임 == 한국인들이 다른 동양권 사람, 특히 일본인들에 비해 영어권에서 생활할 때 영어식 이름을 많이 쓰는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영어 모국어 화자들이 읽기 매우 어렵고, 표기도 매우 어렵고, 심지어 뜻도 영어로 이상할 수 있다. 'ㅕ', 'ㅓ', 'ㅡ' 같은 영어 화자들이 죽어도 발음을 제대로 하기 힘들고, 로마자 표기부터 난관인 모음들과, '숙', '강', '영', '만', '길' 같이 뜻이 좀 웃긴 영어 1음절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해서, 영어권에서 한국 이름을 쓰면서 실생활을 해 나가기엔 좀 애로사항이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종교이다. 한국은 자문화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이지만, 그럼에도 유독 기독교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이름의 영어식 변형을 주로 쓴다. 유럽 등지에서도 이런 이름을 주로 쓰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가톨릭과 달리 세례명을 굳이 받지 않는 개신교도들 또한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그 수 많은 영어 유튜브 영상과 헐리우드 미디어, 미국 팝 음악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매하게 자신들의 대중 문화를 꿋꿋히 지켜나가고 있어, 아직까지도 인도유럽어 계통 이름들에 어색하기도 하다. 특히, Mary, Peter, Moses 등의 유명한 히브리 식 이름이 앵글로식으로 변한 것들은 영어권, 특히 북미 쪽 사람들에겐 약간 흔한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으로 인식되는 면이 있다. 영어 이름 짓는거야 지 맘대로 짓는거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이 영어 이름을 지을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고려해봄직 하다. 고려만 하자. * 스토리텔링: 현지 친구들에게 잡담 식으로 어떻게 지었는지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으면 아주 좋다. 왜 평생을 한국에서 산 한국인에게 영어식 이름이 붙었는지, 왜 한국식 이름을 안 쓰는 지에 대한 설득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종교성 주의: 독실한 기독교도라면 딱히 고려할 대상은 아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세레명을 받았을 것이고, 개신교도 중엔 아얘 모태신앙으로 이름을 김에스더, 김요셉 등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지어진 이유도 아주 명확하기 때문이다. 시성된 달에 태어나거나.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유명한 히브리식 이름들은 다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어려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매리(마리아)나 피터(베드로) 등은 북미에선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에 쓰인다는 인식도 있다. * 애칭: 위와 같은 강한 종교적 색채나 무거운 인상을 애칭으로 바꾸면 한 결 친근해진다. 많은 이름이 영어식으로 옮겨지며 애칭이 생겼는데, 주로 -y 나 한 음절로 줄인 것이다. 애칭을 찾아보자. 예를 들면 마이크(미카엘), 개비(가브리엘라) 등. 어차피 여권에도 면허증에도 안 박히는 닉네임인데 애칭으로 부르면 어떤가. 참고로 로버트의 애칭은 밥이고, 리차드의 애칭은 딕이다. 어째서... * 히브리 식 이외의 유럽식 이름: 그 밖에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고대 게르만어 보통명사에서 유래한 이름들이 아주 많다. 저스틴(라틴어 이우스티누스 IVSTINVS), 알렉스(고대 그리스어 알렉산드로스 Αλέξανδρος), 릭(고대 게르만어 릭하르트 Rik-hard, '리처드') 등. * 성(姓)인지 알아보기: 스미스, 윌슨, 곤잘레스 등은 보통 성씨이다. "안녕하세요. 박김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名으로 쓰이는 이름이 성으로도 쓰이기도 해서 다소 애매할 수도. 근데 스미스는 너무 성이다. * 영어식으로 짓기: 안토니오(伊), 호세(西), 불라디미르(露) 라고 해서 안 될 건 없다. 동유럽 쪽에선 우리와 익숙하게 생긴 사람들이 드미트리, 세르게이 같은 러시아 이름을 쓰기도 한다. 이상할 것 까진 없다. 영국 수상 이름이 '보리스' 인 세상이다. 근데 저런 문화와 상관이 전혀 없는 한국 사람이 저 이름을 짓는 건, 여러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북미인들에게 이름 만으로 당신의 정체성을 저 문화권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안토니오, 호세는 영어식 이름이 있기까지 하다. * 한국 이름 그대로 쓰기: 근래에는 한국 문화가 많이 전파되어, 권장할 만 하다. 생각해 볼 점은 '유진', '유리' 등의 한국 여자 이름은 영미문화에선 '보통' 남자 이름이다. 근데 어쩌라고, 한국 여자가 유진, 유리인게 뭐가 이상해. 그냥 생각만 해보자는 것. *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피한다면 이런 걸 피해야 한다. 이름이 '정민' 이라 '미니' 라고 짓거나 하는 등. 특히 중국인들이 이러는 경향이 있다. 가장 특이한 경우로 중국어 이름이 스치(恃旗, Shiqi)라서 Shirky 라고 짓는 경우도 있었다. Shirk의 뜻은 영어사전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름에 페이가 들어가서 Fairy 라고 지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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