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화폐의 물신성 (r3) (복원)


비로그인 상태입니다. 편집한 내용을 저장하면 지금 접속한 IP가 기록됩니다.



[[분류:가져온 문서/좌파도서관]]
화폐의 기능이 만들어낸 환상에 의하여 사람들이 화폐가 구축한 질서를 숭배하고 종속되는 현상.

== 화폐의 정의와 기능 ==
화폐는 그 자체로, 상품교환에서 보편적 등가물로서 작용하는 특수형태의 상품이다. 화폐는 모든 다른 상품들을 제조하는 데에 소비된 추상적인 사회적 노동의 척도인데 상품의 가치를 표현한다. 그 기능은 화폐 스스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상품들이 자신의 가치를 오로지 화폐로만 표현할 수 있게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고, 화폐 역시 어디까지나 하나의 상품으로서 똑같이 노동에 의해 창조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환이 가능하다. 때문에 화폐의 교환 역시도 인간노동의 교환이라는 사회적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 상품소유자에게 있어서의 화폐[* "『자본론』 읽기 ④: 교환과정과 화폐물신성, 사회주의자" [[http://socialist.kr/reading-capital-4-exchange-and-the-money-fetish/|#]]] ==
상품 소유자에 대해 그의 상품은 직접적인 사용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 그의 상품은 다른 사람에 대해 사용가치를 갖고 있다. 상품 소유자에게 상품은 가치의 담지자, 즉 교환수단이라는 점에서만 직접적인 사용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상품 소유자는 자신을 만족시켜줄 사용가치를 가진 다른 상품을 얻기 위해 이 상품을 양도하려고 한다. 모든 상품은 그 소유자에게는 비사용가치이고 그것의 비소유자에게는 사용가치이다. 따라서 상품은 모두 교환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교환이 상품을 가치로 서로 관련시키며 상품을 가치로 실현한다. 그러므로 상품은 사용가치로 실현될 수 있기 전에 먼저 가치로 실현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 상품은 가치로 실현될 수 있기 전에 먼저 자신이 사용가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어떤 상품소유자에게도 자기 상품 이외의 다른 모든 상품은 자기 상품의 특수한 등가물로 간주되며, 자기 상품은 다른 모든 상품의 일반적 등가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상품 소유자에게 타당하기 때문에, 어떤 상품도 사실상 일반적 등가물로 되지 못한다. 따라서 상품들은 서로 가치로 동등시되며 가치량으로 서로 비교되는 일반적 상대적 가치형태를 가지지 못한다.

이것은 상품소유자들이 직면하게 된 곤경인데 이 곤경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상품을 선발하여 이 상품에게 일반적 등가물의 지위를 부여하게 되고 이 상품은 화폐로 된다.

그러므로 다른 모든 상품의 사회적 행동이 자신들의 가치를 모두 표시하는 특수한 상품을 분리해 낸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선발된 상품의 현물형태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등가형태로 된다. 사회적 과정을 통해 일반적 등가(물)는 이 선발된 상품의 독자적인 사회적 기능으로 된다. 그리하여 이 상품은 화폐로 된다.

>화폐는 종류가 다른 노동생산물이 실제로 서로 동등시되고, 따라서 상품으로 전환되는 교환과정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교환현상의 역사적 확대와 심화는 상품의 성질 속에 잠자고 있는 사용가치와 가치 사이의 대립을 발달시킨다. 원활한 상거래를 위해 이 대립을 외 부로 표현하려는 욕구는 독립적인 가치형태를 만들려는 충동을 낳게 되는데, 이 충동은 상품이 상품과 화폐로 분화됨으로써 하나의 독립적 가치형태를 얻을 때까지 중지하는 일이 없다. 따라서 노동생산물이 상품으로 전환되는 것에 발맞추어 특정상품이 화폐로 전환된다.”
>----
>『자본론』Ⅰ, pp.111-112

== 시사점 ==
화폐물신성은 '자본의 물신성'으로 이어진다. 자본 그 자체로 어떠한 가치가 있고 또 이를 증식시키는 권능이 있다고 여겨짐을 의미한다.

[Include(틀:가져옴2, O=좌파도서관, C=[[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deed.ko|CC B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