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돈을 벌고 공부하며 고군분투하던 ‘안란’. 어느 날, 간절히 바라던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몇 번 본적도 없는 어린 남동생이 안란에게 덜컥 맡겨진다. 동생을 키우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데 누나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어른들. “내 인생에는 너만 있는 게 아냐. 나에게도 우주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