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혈단신 고아로 24년을 살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쌍둥이였단다. 나와 달리 재벌집에 입양 간 쌍둥이 언니는 정략결혼을 앞두고 가출했단다. 나더러 언니 대신 결혼해서 딱 1년만 언니인 척 살아 달라는데. 까짓 1년, 계약금 10억에 쿨하게 오케이 했다. 그런데……. 결혼식 날 처음 만난 남편이 복병이었다. 이 계약 끝에 기다리는 건 10억일까,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