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모 ➤ 겨드랑이 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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腋毛(1) / Underarm hair, armpit hair
겨드랑이에 나는 털. 줄여서 겨털이라고 부른다. 국립국어원은 곁털로 순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곁털은 이미 사어이고, 요즘 사람들이 겨드랑이 털을 줄여서 겨털이라는 말이 새로 생긴 것이다. 의외지만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겨드랑이 털이 더 많이 난다. 다만 동양인은 허연 피부에 대비되는 까만색으로 시각적으로 충격적이기 때문에 많아보인다. 또 서양인은 제모를 대부분 한다는 것도 많아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
1. 순기능 ✎ ⊖
한의학에 의하면 겨드랑이 털은 양기가 많은 상체에서도 음회부인 겨드랑이의 체온을 유지해 면역력을 도운다고 한다. 인체학에서도 역시 림프선이 가장 많이 모이는곳이 겨드랑이인데 이 겨드랑이의 체온을 유지하고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한다고 한다. 에어컨을 겨드랑이에 쐬면 감기가 잘 걸릴 것이다. 겨드랑이 털은 2차성징 이후 성 호르몬의 활발한 분비에 의해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인류가 본격적으로 활동량이 많아질 시기부터 자라나기 시작해 성인이 되면 꽤 덥수룩하게 자라 겨드랑이의 마찰을 방지하고 겨드랑이의 땀(겨땀)이 흐르는 것을 흡수하여 방지한다고 한다.
2. 제모 ✎ ⊖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인 시선과 강요의 복합적 작용으로 상당히 복잡한 성격을 갖고 있는 문제이다.위와 같은 순기능이 분명 있음에도 미용 등을 우선시하여 제모하는 사람이 꽤 있다. 그러나 이 제모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우리가 소위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부유한 나라에선 겨드랑이 털을 제모한 사람 비율이 많다. 특히 서구권에서 도드라진다. 우리가 미술책에서 익히 보았던 오달리스크화(畵)들에서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미에 겨드랑이 털은 없다. 헬레니즘 문명의 대리석 신상들 역시 음모와 겨드랑이 털은 표현되지 않았다. 이를 봐서는 서양에서 털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아름답지 못하다고 인식되었을 것이다. 대중적으로 미용 목적의 제모는 아주 짧은 역사이지만, 고대 로마제국의 귀족 부인들은 머리카락과 눈썹 속눈썹을 제외한 모든 털이란 털은 제모하는 것이 유행이였다고 한다. 고대 로마는 매우 가부장적인 사회였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남성들의 탐미(耽美)에서 비롯된 인식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제모가 실시된 것은 여러 자료를 보건데 질레트의 여성용 면도기 발매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보여진다. 질레트의 여성들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는 겨드랑이 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부채질 했다. 그리고 오늘날, 남성들도 제모 전선에 참전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선 고대에는 물론 근대화 후에도 오랫동안 겨드랑이 털에 대한 인식이 미미했다. 일본 춘화(春畵)에서도 겨드랑이 털은 남녀 할 것 없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히려 너무 자세히 표현해서 놀라울 따름. 중국은 현대에도 도시 일부 여성들이나 미모를 가꾸기 위해 제모를 하지만, 아직 많은 중국인들은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는다. 동아시아에선 음모와 액모를 매우 신성시 여기는 풍조가 있는데 대한민국 역시 30년전만 해도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복 떨어진다는 미신이 있어 7080시대 여자배우들의 비키니 화보 등에서 겨드랑이 털을 깎은 장면을 보고 혀를 차기도 했다. 이것은 은근히 동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미신이기도 하다.
일본은 서구화가 일찍 진행되어 일찍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제모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여성들은 90년대부터 젊은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조금씩 그런 경향이 생기고 있다. 다만 남성들은 깎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것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져있다.
우리가 소위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부유한 나라에선 겨드랑이 털을 제모한 사람 비율이 많다. 특히 서구권에서 도드라진다. 우리가 미술책에서 익히 보았던 오달리스크화(畵)들에서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미에 겨드랑이 털은 없다. 헬레니즘 문명의 대리석 신상들 역시 음모와 겨드랑이 털은 표현되지 않았다. 이를 봐서는 서양에서 털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아름답지 못하다고 인식되었을 것이다. 대중적으로 미용 목적의 제모는 아주 짧은 역사이지만, 고대 로마제국의 귀족 부인들은 머리카락과 눈썹 속눈썹을 제외한 모든 털이란 털은 제모하는 것이 유행이였다고 한다. 고대 로마는 매우 가부장적인 사회였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남성들의 탐미(耽美)에서 비롯된 인식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제모가 실시된 것은 여러 자료를 보건데 질레트의 여성용 면도기 발매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보여진다. 질레트의 여성들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는 겨드랑이 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부채질 했다. 그리고 오늘날, 남성들도 제모 전선에 참전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선 고대에는 물론 근대화 후에도 오랫동안 겨드랑이 털에 대한 인식이 미미했다. 일본 춘화(春畵)에서도 겨드랑이 털은 남녀 할 것 없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히려 너무 자세히 표현해서 놀라울 따름. 중국은 현대에도 도시 일부 여성들이나 미모를 가꾸기 위해 제모를 하지만, 아직 많은 중국인들은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는다. 동아시아에선 음모와 액모를 매우 신성시 여기는 풍조가 있는데 대한민국 역시 30년전만 해도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복 떨어진다는 미신이 있어 7080시대 여자배우들의 비키니 화보 등에서 겨드랑이 털을 깎은 장면을 보고 혀를 차기도 했다. 이것은 은근히 동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미신이기도 하다.
일본은 서구화가 일찍 진행되어 일찍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제모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여성들은 90년대부터 젊은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조금씩 그런 경향이 생기고 있다. 다만 남성들은 깎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것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