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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
옥은 찬란한 광택을 내는 경질의 원석을 가리키며, 색상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매끈한 돌이나 매끈하게 연마되는 돌을 가르키기도 한다. 경도에 따라 경옥(硬玉)과 연옥(軟玉)으로 구분하며 동아시아권에서는 고대부터 원석을 다듬어 장신구나 조각품 등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가공하기 쉬운 원형이나 동전 모양의 장신구는 넓은 지역에서 발굴되는 장신구의 형태 중 하나이다.
경옥과 연옥은 결정의 구조와 화학적 조성이 모두 다른데, 경옥은 나트륨과 알루미늄의 규산염이고, 휘석으로 분류된다. 연옥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규산염이고, 각섬석류에 속하며, 투섬석(透閃石)의 치밀한 형태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는 완전 다른 광물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칭해서 부를 때는 그냥 ‘옥’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두 종류 모두 흰색이나 무색이지만, 철이나 크롬, 망간이 불순물로 섞여 있으면 각각 붉은색, 녹색, 회색을 띤다. 밝은 초록색을 띤 것을 가장 높이 쳐준다.
녹색을 띈 경옥을 보통 비취(翡翠)로 부르며, 가장 고급으로 분류되는 짙은 초록색의 경옥이다. 빛이 아름답고 맑아 여러 지역에서 보석으로 쓰였다. 기본적으로 지층의 결정편암에 수반해서 산출된다. 조악한 것은 여러 곳에서 산출되지만, 보석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전세계에서도 미얀마의 북쪽 지구인 찬드윈 강 유역에서 대부분이 나온다.
일본어로는 히스이(ヒスイ)라고 부른다. 일본의 곡옥(勾玉)등이 이 옥으로 만든 대표적 장신구 중 하나이다. 영어로는 제이드(Jade)라고 통칭하며, 경옥과 연옥을 분류해서 부를 때는 학명으로 경옥(비취)를 제이다이트(Jadeite)라고 부르며 연옥을 네프라이트(Nephrite)라고 부른다.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아시아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보석류로 분류되었으나 정확히는 보석 등은 아니기 때문에(기본적으로는 ‘돌’이니까) 그외 문화권, 특히 서양에서는 옥을 보석으로 분류하여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