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1. 줄거리 ✎ ⊖
내 인생은 후회와 위선의 연속이었다.
처음 고아원에 왔던 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던 그때.
원장에게 얻어맞고 절뚝거리는 너를 외면한 그때.
눈을 잃고 도망친 너에게 뒤늦게 사죄했던 그때.
심지어 너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에도 난 후회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너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신께 기도했다.
당신을 믿어본 적은 없지만, 제게 후회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신거라면.
이번 생은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 **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힘도 길렀고, 역행자로서 운명도 거슬렀다.
이제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가지마. 시렌.”
“어?”
“나...혼자 있기 싫어.”
그런데...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분명 뽀짝하고 깜찍하기만 한 너였는데.
“난 기다릴 수 있어.”
“...”
“그러니까 제발... 나 좀 봐줘.”
이제는 예쁘다 못해 나를 홀리려고 한다.
...신님. 저 입덕 부정기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