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플레이 하던 게임의 캐릭터에 빙의한다는건 요즘 참 흔하디 흔한 설정. 그리고 나는 결국 멸룡이라 부르던 마지막 보스를 잡으며 엔딩을 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그 상태로 또 다른 작품속으로 떨어졌다. 바로 극도로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한 헌터물 속으로, 그것도 내가 잡은 보스와 하나가 되어서. 물론 이젠 정말 아무것도 안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