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 졌지만 잘 싸웠다
비록 경기나 승부에서 졌지만 그 과정에서 매우 분투했거나 격차가 얼마나지 않았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주로 진팀을 칭찬할때 쓰는 말이다. 줄여서 졌잘싸라고도 한다.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적어도 스포츠쪽이 기원으로 추정된다. 1996년에도 쓰인 기록이 있다. #
1. 용례 ✎ ⊖
B라는 강한 상대를 상대로, A는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강한 상대(팀)과 싸울 때 아쉽게 또는 안타깝게 패배한 경우
A는 이미 패배가 확정된 상태이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패배가 확정된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끝까지 분투한 경우
2. 예시 ✎ ⊖
- 제15회 아시아럭비풋볼선수권대회 결승전 한국 VS 일본
- 1998년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일본
- 2000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4회전 이형택 VS 샘프러스
3. 실드 ✎ ⊖
처음에는 위의 설명 그대로 쓰였지만, 언론에서 남용되기 시작하면서 일단 진 경기라면 딱히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사용하는 일이 늘었다. 그래서 실제 의미에 비해 여러모로 퇴색된 느낌이 강하다. 이럴 경우 비꼬는 의미로 시즌 n호 졌잘싸같이 쓰이기도 한다.
4. 이겼지만 못싸웠다 ✎ ⊖
반대로 경기나 승부에선 이겼어도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거나 강팀인데도 간신히 이겼다면 이겼지만 못싸웠다라고 표현하며, 줄여서 이못싸라고 부른다. 단 이 표현은 졌지만 잘 싸웠다에서 억지로 차용해 만든 표현이라 거의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