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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티토(John Titor, 발음상 존 타이터가 맞음)는 2036년의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남성이다.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1998년 태어났다.
2000년 11월 2일 전자게시판에, 2036년의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이 2036년에서 어떤 임무를 띄고 과거로 왔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자신이 탑승했다고 하는 타임 머신이나, 그 조종 매뉴얼의 사진, 타임머신의 원리도(原理圖)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36년까지 벌어진다고 하는 사건이나 타임머신의 물리학적인 이론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하였다.
티토는 최초의 메시지로부터 약 4개월 후의 2001년 3월에 “예정된 임무를 완료했다”라는 말을 남긴 채 소식이 끊겼다. 타임머신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나, 근미래에 일어날 사건의 예고의 적중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그 정체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1. 주장 ✎ ⊖
1.1. 임무 ✎ ⊖
티토가 밝힌 자신의 핵심 임무는 IBM 5100 휴대용 컴퓨터를 회수하는 것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2036년의 미래에는 2년 뒤인 2038년에 발생할 2038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큰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디버깅할 수 있는 기능이 오직 구형 모델인 IBM 5100에만 숨겨져 있었고(1) 이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과거로 파견되었다는 것이다.
1.2. 타임머신 ✎ ⊖
- 모델명: C204 Gravity Distortion Time Displacement Unit
- 제조사: 제너럴 일렉트릭(2034)
- 원리: 2개의 마이크로 특이점(초소형 블랙홀)을 이용한 중력장 왜곡. 차량(쉐보레 카마로)에 장착하여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 이동 방식: 그는 시간 여행이 단 하나의 고정된 시간축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평행우주(다중세계)를 건너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세계선(World Line) 변경이라고 칭했다.
1.3. 주요 예언과 결과 ✎ ⊖
티토는 자신이 떠난 후 2000년부터 2036년까지 일어날 주요 사건들을 예언했다. 현재 시점에선 대부분이 빗나갔다. 이에 대해 티토 본인 및 추종자들은 "티토가 과거에 개입한 순간, 우리 세계는 그가 원래 살던 세계와 다른 세계선으로 분기했기 때문에 예언이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미국 내전 발발
- 예언: 2004~2005년경 미국 내의 갈등이 심화되어 내전이 발발, 2008년 격화되어 2015년에 끝난다. 이로 인해 미국은 5개의 자치 구역으로 분열되고 수도는 오마하로 이전된다.
- 결과: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터지긴 했으나 내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 제3차 세계 대전
- 예언: 2015년, 미국 내전의 여파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러시아가 미국, 중국, 유럽의 주요 도시에 핵무기를 발사하며, 약 30억 명이 사망한다.
- 결과: 일어나지 않았다.
- 올림픽 중단
- 예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다. (이후 내전과 전쟁으로 중단)
- 결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등 이후에도 잘만 개최되었다.
- CERN의 블랙홀 생성
- 예언: 자신이 떠난 직후(2001년경) CERN에서 미니 블랙홀 생성에 성공할 것이다.
- 결과: CERN의 LHC는 2008년에야 가동되었으며, 미니 블랙홀 생성 떡밥이 돌긴 했으나 티토의 주장과는 시기와 내용이 다르다.
- 광우병(CJD) 확산
- 예언: 광우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심각한 문제가 된다.
- 결과: 2000년대 초반 광우병 파동이 있긴 했으나, 티토가 예언한 규모의 팬데믹은 없었다.
2. 정체 ✎ ⊖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있었으나, 2008년 이탈리아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용한 사설 탐정 업체가 유력한 용의자들을 지목했다.
- 래리 해버(Larry Haber):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는 엔터테인먼트 변호사. 존 티토 재단(John Titor Foundation)의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티토 관련 사업의 CEO로 등재되어 있다.
- 모리 해버(Morey Haber): 래리 해버의 동생. 컴퓨터 과학자이며, IBM 5100이나 UNIX 시스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 티토가 제시한 기술적 설정의 기반을 제공했을 인물로 지목된다.
3. 존 티토의 주장에 영향받은 매체 ✎ ⊖
3.1. 슈타인즈 게이트 ✎ ⊖
슈타인즈 게이트(Steins;Gate)는 5pb에서 제작한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으로, 존 티토가 주장한 시간여행 이론과 IBM의 5100 컴퓨터를 인용해서 음모론을 만들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IBM 등의 소재만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게임 속에 실존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파격을 보여준다.
게임의 소재 자체가 시간 파라독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적절한 조합을 보여주며, IBM과 IBM-5100이나 CERN 등을 패러디한 실존 사실을 조합한 팩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 답게 존 티토 또한 게임 속의 캐릭터와 합성되어 매우 체계적인 세계관 구축을 보여준다.
게임의 소재 자체가 시간 파라독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적절한 조합을 보여주며, IBM과 IBM-5100이나 CERN 등을 패러디한 실존 사실을 조합한 팩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 답게 존 티토 또한 게임 속의 캐릭터와 합성되어 매우 체계적인 세계관 구축을 보여준다.
4. 외부 ✎ ⊖
5. 영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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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티토가 사라진 뒤 실제로 IBM 5100에 숨겨진 기능이 있다고 개발자가 밝히기도 했다. 이는 당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라 티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