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沁園(1), 1847 ~ 1914
중국 청나라 시대의 화가. 저장성 출신으로, 치바이스의 스승이다. 이름은 경룡(庆龙)이고, 자는 운도(云涛)이며, 파명은 자탁(自倬), 행수삼(行寿三)으로, 친위안은 그의 별호다.
1. 치바이스와의 인연 ✎ ⊖
平生第一知己(2)
우연히 치바이스가 그린 화조화를 보고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본 뒤 제자로 받아들였다. 시와 그림을 가르쳐주면서도 치바이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학비를 다 받지 않거나, 치바이스의 그림을 여기저기에 추천해 판매해주기도 했다. 이런 후친위안의 배려 덕분에 치바이스는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었으며, 후친위안이 사망하자 치바이스는 자신의 작품 20여 점을 분향하듯 영전에서 태웠다고 한다. #
치바이스의 작품 중엔 50세의 후친위안을 그린 초상화도 있다. 1896년작으로, 북경화원미술관에서 치바이스 전시회가 열렸을 때 전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