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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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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의 노비제 예찬 == 조선 노비 문제에 관한 한, 적지 않은 한국인들은 근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대다수 역사 오타쿠들은 관련 자료를 조금만 찾아봐도 쏟아져 나오는 노비에 대한 온갖 학대의 증거들은 철저히 외면하는 반면, 노비제 미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일화들은 참 다들 열심히도 주워먹는다. 주인이 노비가 제사 지내는 걸 도와주기도 했느니 아프면 약도 지어 줬느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들을 '미담'이랍시고 늘어놓는 자들이 부지기수다. 노비는 조선(특히 전기)의 양반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재산이었다. 자기 물건이 망가지고 없어지는 것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같은 지붕을 이고 사는 것이 인간이 아닌 가축이라도 다치고 병들었을 때 할 수만 있다면 낫게 해주려고 한다. 조선은 말의 건강을 보살피는 마의(馬醫)가 있던 나라다. 하다 못해 집에서 쓰던 의자 다리가 부러져도 당장 버리기보다는 고쳐쓰려고 하는 게 인간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병에 걸린 노비를 바로 용도폐기 안하고 치료해 줬다는 사실이 '인간적인 처우'의 사례가 될 수 있는가? 참고로 그 '미담'에 등장하는 '착한 주인'이 누구냐면, 바로 그 구타 전설의 주인공 묵재 이문건이다. 이문건은 그렇게 남을 아프게 하는 데 조예가 깊은 인물이었지만, 한편으로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학에도 나름 상당한 관심과 지식이 있던 일종의 유의(儒醫)이기도 했다. 의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당연히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는 경우에 그것을 시험해 보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자국의 역사라고 해서 이런 것을 가지고 '인본 사상', '온정주의'의 분칠을 해대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그렇게 '극진한 건강 관리'를 들먹이며 인간 소유와 착취를 정당화하는 것은 19세기 미국 남부의 노예주들이 했던 짓이다. 한국인들은 그것을 2020년대에 하고 있다. 명색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한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국이 과거에 운용한 노예제를 옹호하는 것은 외부의 시선에선 기괴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서, 한국학 연구자인 브리검영 대학의 마크 피터슨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Most Americans beat themselves up about how awful they were about slavery. Most Koreans let it slide, like well, we weren't so bad. In reality, I think that both are wrong. In reality, I think that both are wrong.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에 노예제도가 있다는 것에 정말 부끄러워하고 싫어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노비제도에 대해 우린 뭐 그닥 나쁘지 않았다고 하지. 실제로는 둘 다 정말 나쁜 건데. >---- >[[https://www.youtube.com/watch?v=ovBTxIIdZD4&t=9m16s|영화 기생충 두번 본 미국인 반응! 기생충이 미국에서는 청불?](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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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의 노비제 예찬 == 조선 노비 문제에 관한 한, 적지 않은 한국인들은 근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대다수 역사 오타쿠들은 관련 자료를 조금만 찾아봐도 쏟아져 나오는 노비에 대한 온갖 학대의 증거들은 철저히 외면하는 반면, 노비제 미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일화들은 참 다들 열심히도 주워먹는다. 주인이 노비가 제사 지내는 걸 도와주기도 했느니 아프면 약도 지어 줬느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들을 '미담'이랍시고 늘어놓는 자들이 부지기수다. 노비는 조선(특히 전기)의 양반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재산이었다. 자기 물건이 망가지고 없어지는 것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같은 지붕을 이고 사는 것이 인간이 아닌 가축이라도 다치고 병들었을 때 할 수만 있다면 낫게 해주려고 한다. 조선은 말의 건강을 보살피는 마의(馬醫)가 있던 나라다. 하다 못해 집에서 쓰던 의자 다리가 부러져도 당장 버리기보다는 고쳐쓰려고 하는 게 인간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병에 걸린 노비를 바로 용도폐기 안하고 치료해 줬다는 사실이 '인간적인 처우'의 사례가 될 수 있는가? 참고로 그 '미담'에 등장하는 '착한 주인'이 누구냐면, 바로 그 구타 전설의 주인공 묵재 이문건이다. 이문건은 그렇게 남을 아프게 하는 데 조예가 깊은 인물이었지만, 한편으로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학에도 나름 상당한 관심과 지식이 있던 일종의 유의(儒醫)이기도 했다. 의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당연히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는 경우에 그것을 시험해 보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자국의 역사라고 해서 이런 것을 가지고 '인본 사상', '온정주의'의 분칠을 해대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그렇게 '극진한 건강 관리'를 들먹이며 인간 소유와 착취를 정당화하는 것은 19세기 미국 남부의 노예주들이 했던 짓이다. 한국인들은 그것을 2020년대에 하고 있다. 명색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한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국이 과거에 운용한 노예제를 옹호하는 것은 외부의 시선에선 기괴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서, 한국학 연구자인 브리검영 대학의 마크 피터슨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Most Americans beat themselves up about how awful they were about slavery. Most Koreans let it slide, like well, we weren't so bad. In reality, I think that both are wrong. In reality, I think that both are wrong.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에 노예제도가 있다는 것에 정말 부끄러워하고 싫어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노비제도에 대해 우린 뭐 그닥 나쁘지 않았다고 하지. 실제로는 둘 다 정말 나쁜 건데. >---- >[[https://www.youtube.com/watch?v=ovBTxIIdZD4&t=9m16s|영화 기생충 두번 본 미국인 반응! 기생충이 미국에서는 청불?](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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