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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하라 히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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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크&프로그래시브 음악 시대: 1993~1999년 ==== 카사하라 히로코는 1990년대 초반부터 곡을 써주던 여성 작곡자 ‘마츠미야 쿄코’와 편곡자인 ‘후지하라 이쿠로우’와 1993년 L’EXPRESS FANTAISIE라는 앨범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이전까지의 히로코의 음악 스타일과는 그 색채가 많이 달랐는데, 이전까지의 곡들은 히로코의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를 강조한 ‘예쁘지만 슬픈’ 곡들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L’EXPRESS FANTAISIE에서부터는 그녀의 목소리를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데 이용하게 된다. 이때부터 1998년까지 매년 1장씩 발매되었던 마츠미야 쿄코와의 작업물은 모두 판타지적인 색채를 강조하고 카사하라 히로코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서 음악 속에 조화 시키는 곡들을 중심으로 한 앨범들이었다. 특히 이 앨범들은 전체적으로 히로코의 목소리와 톤이 높은 1종류의 악기(주로 어쿠스틱 기타 혹은 피아노)를 교차해가며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츠미야 쿄코와는 이미 1989년에 Cafe Paradise라는 음반을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이 음반도 편곡은 후지하라 이쿠로우가 담당했다), Cafe Paradise가 전형적인 아이돌 음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L’EXPRESS FANTAISIE]의 변화는 놀라운 것이었다.(L’EXPRESS FANTAISIE에서는 카사하라 히로코도 그때까지 유지해오던 아이돌풍의 창법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판타지적 색채를 내는데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L’EXPRESS FANTAISIE은 다분히 미완의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마츠미야-히로코의 색채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이들의 2번째 앨범이었던 ‘MADRIGAL’ 부터이다. 1년에 거의 10장 가까운 CD를 내던 카사하라 히로코는 1993년부터 CD 발매수가 크게 줄어드는데, ‘안녕이 가져다 준 것은’ 이후 1년 반 만에 나온 앨범이 ‘MADRIGAL’이었다. 이런 긴 텀은 이전까지의 히로코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 만큼 이 앨범은 상당히 많은 준비를 거쳐서 나왔었는데, 그에 걸맞게 앨범의 완성도는 훌륭했다. L’EXPRESS FANTAISIE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몽롱한 분위기의 보컬이 확실하게 확립되어 있었고, 컨셉만이 아닌 악곡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서의 느낌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또 다시 1년 반 만에 나온 ‘SAGA’에서는 두 사람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보다 프로그래시브하면서 포크 음악의 색채가 짙게 느껴지는 자신들만의 분명한 색채를 지닌 음악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MADRIGAL’, ‘SAGA’와 이후에 나온 ‘Siesta’는 앨범의 높은 완성도와는 달리 히로코의 음악이 갖고 있던 대중적인 색채를 완전히 지워버리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마츠미야 쿄코의 판타지 4부작을 작업하던 시기에 나왔던 ‘진정한 나(本当の私)‘에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음악적으로는 분명한 자기 색채를 가지면서 완성되어 가고 있었지만 POP한 보컬의 카사하라 히로코라는 가수는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마츠미야 쿄코와 함께 작업하던 시기에는 아라키 마키히코, 다나카 코헤이, 키시무라 마사미, 이와사키 타쿠 등과도 작업을 했는데,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던 만큼 작곡, 편곡, 마스터링 모두가 뛰어났던 시기다. 그야말로 카사하라 히로코의 음악적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존의 걸즈 팝에서 장르를 바꿔 프로그래시브 사운드를 추구하게 되면서 L’EXPRESS FANTAISIE, MADRIGAL, SAGA, SIESTA와 이 4개 앨범 곡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라이브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TAKE THE “K” TRAIN AKASAKA BLITZ LIVE 등을 발표했던 히로코는 1998년에 마츠미야 쿄코와 마지막 작업물인 ‘Nostalsia’를 발표한다. 이 Nostalsia는 마츠미야-히로코 콤비의 최고 걸작이랄 수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여성의 일생을 하나의 주제로 앨범 전체에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연주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점 등에서 프로그래시브 색채가 매우 강한 음반이고, 그럼에도 곡들은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을 강조한 포크 음악 중심인 독특한 색체를 지닌 앨범이다. 무엇보다 Nostalsia는 매니악해지던 둘의 음악을 90년대 초반의 POP한 음악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던 앨범으로, 대중적인 색채를 지닌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 완성된 카사하라 히로코의 몽롱한 보컬에 청아한 그녀 본래의 톤, 그리고 고음에서 섹시하게 간드러지는 느낌, 그 모든 히로코의 보컬이 하나의 앨범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앨범이다. [Nostalsia]는 곡의 완성도나 음반 전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마스터링도 매우 훌륭한 음반이다. 1번 곡인 Nostalsia와 2번째 곡인 ‘필요한 서류에는 사랑을(必要な書類は愛を)‘은 마츠미야-히로코 음반 중에서 가장 마스터링이 잘 되어 있는 곡들인데, 오디오 테스트에 써도 될 만큼 녹음이 잘 되어 있는 곡이니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한번 들어볼 만하다. Nostalsia 이후에도 로미오의 푸른하늘에서 같이 작업했던 작곡가 이와사키 타쿠 프로듀싱으로 ‘aria’라는 음반을 발표한다. 이와사키 타쿠는 지금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사운드트랙의 대가로 성장했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무명 작곡가였던 시절이었다. 이와사키 타쿠는 aria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의 음반도 1장 프로듀싱한 적이 있다. aria는 이전까지 유지해오던 마츠미야-히로코 콤비의 색채를 최대한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진 음반인데, 곡들이 너무 다 똑같고 액센트가 없다고 할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좋지도 않은 평이한 앨범이었다. aria를 끝으로 카사하라 히로코는 또 한 번 음악적 성향을 바꾸게 되는데, 2000년대 이후 NEO DECADENCE부터 시작된 인디 색채가 강한 라이브 클럽 풍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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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크&프로그래시브 음악 시대: 1993~1999년 ==== 카사하라 히로코는 1990년대 초반부터 곡을 써주던 여성 작곡자 ‘마츠미야 쿄코’와 편곡자인 ‘후지하라 이쿠로우’와 1993년 L’EXPRESS FANTAISIE라는 앨범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이전까지의 히로코의 음악 스타일과는 그 색채가 많이 달랐는데, 이전까지의 곡들은 히로코의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를 강조한 ‘예쁘지만 슬픈’ 곡들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L’EXPRESS FANTAISIE에서부터는 그녀의 목소리를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데 이용하게 된다. 이때부터 1998년까지 매년 1장씩 발매되었던 마츠미야 쿄코와의 작업물은 모두 판타지적인 색채를 강조하고 카사하라 히로코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서 음악 속에 조화 시키는 곡들을 중심으로 한 앨범들이었다. 특히 이 앨범들은 전체적으로 히로코의 목소리와 톤이 높은 1종류의 악기(주로 어쿠스틱 기타 혹은 피아노)를 교차해가며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츠미야 쿄코와는 이미 1989년에 Cafe Paradise라는 음반을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이 음반도 편곡은 후지하라 이쿠로우가 담당했다), Cafe Paradise가 전형적인 아이돌 음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L’EXPRESS FANTAISIE]의 변화는 놀라운 것이었다.(L’EXPRESS FANTAISIE에서는 카사하라 히로코도 그때까지 유지해오던 아이돌풍의 창법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판타지적 색채를 내는데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L’EXPRESS FANTAISIE은 다분히 미완의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마츠미야-히로코의 색채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이들의 2번째 앨범이었던 ‘MADRIGAL’ 부터이다. 1년에 거의 10장 가까운 CD를 내던 카사하라 히로코는 1993년부터 CD 발매수가 크게 줄어드는데, ‘안녕이 가져다 준 것은’ 이후 1년 반 만에 나온 앨범이 ‘MADRIGAL’이었다. 이런 긴 텀은 이전까지의 히로코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 만큼 이 앨범은 상당히 많은 준비를 거쳐서 나왔었는데, 그에 걸맞게 앨범의 완성도는 훌륭했다. L’EXPRESS FANTAISIE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몽롱한 분위기의 보컬이 확실하게 확립되어 있었고, 컨셉만이 아닌 악곡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서의 느낌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또 다시 1년 반 만에 나온 ‘SAGA’에서는 두 사람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보다 프로그래시브하면서 포크 음악의 색채가 짙게 느껴지는 자신들만의 분명한 색채를 지닌 음악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MADRIGAL’, ‘SAGA’와 이후에 나온 ‘Siesta’는 앨범의 높은 완성도와는 달리 히로코의 음악이 갖고 있던 대중적인 색채를 완전히 지워버리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마츠미야 쿄코의 판타지 4부작을 작업하던 시기에 나왔던 ‘진정한 나(本当の私)‘에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음악적으로는 분명한 자기 색채를 가지면서 완성되어 가고 있었지만 POP한 보컬의 카사하라 히로코라는 가수는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마츠미야 쿄코와 함께 작업하던 시기에는 아라키 마키히코, 다나카 코헤이, 키시무라 마사미, 이와사키 타쿠 등과도 작업을 했는데,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던 만큼 작곡, 편곡, 마스터링 모두가 뛰어났던 시기다. 그야말로 카사하라 히로코의 음악적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존의 걸즈 팝에서 장르를 바꿔 프로그래시브 사운드를 추구하게 되면서 L’EXPRESS FANTAISIE, MADRIGAL, SAGA, SIESTA와 이 4개 앨범 곡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라이브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TAKE THE “K” TRAIN AKASAKA BLITZ LIVE 등을 발표했던 히로코는 1998년에 마츠미야 쿄코와 마지막 작업물인 ‘Nostalsia’를 발표한다. 이 Nostalsia는 마츠미야-히로코 콤비의 최고 걸작이랄 수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여성의 일생을 하나의 주제로 앨범 전체에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연주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점 등에서 프로그래시브 색채가 매우 강한 음반이고, 그럼에도 곡들은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을 강조한 포크 음악 중심인 독특한 색체를 지닌 앨범이다. 무엇보다 Nostalsia는 매니악해지던 둘의 음악을 90년대 초반의 POP한 음악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던 앨범으로, 대중적인 색채를 지닌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 완성된 카사하라 히로코의 몽롱한 보컬에 청아한 그녀 본래의 톤, 그리고 고음에서 섹시하게 간드러지는 느낌, 그 모든 히로코의 보컬이 하나의 앨범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앨범이다. [Nostalsia]는 곡의 완성도나 음반 전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마스터링도 매우 훌륭한 음반이다. 1번 곡인 Nostalsia와 2번째 곡인 ‘필요한 서류에는 사랑을(必要な書類は愛を)‘은 마츠미야-히로코 음반 중에서 가장 마스터링이 잘 되어 있는 곡들인데, 오디오 테스트에 써도 될 만큼 녹음이 잘 되어 있는 곡이니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한번 들어볼 만하다. Nostalsia 이후에도 로미오의 푸른하늘에서 같이 작업했던 작곡가 이와사키 타쿠 프로듀싱으로 ‘aria’라는 음반을 발표한다. 이와사키 타쿠는 지금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사운드트랙의 대가로 성장했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무명 작곡가였던 시절이었다. 이와사키 타쿠는 aria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의 음반도 1장 프로듀싱한 적이 있다. aria는 이전까지 유지해오던 마츠미야-히로코 콤비의 색채를 최대한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진 음반인데, 곡들이 너무 다 똑같고 액센트가 없다고 할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좋지도 않은 평이한 앨범이었다. aria를 끝으로 카사하라 히로코는 또 한 번 음악적 성향을 바꾸게 되는데, 2000년대 이후 NEO DECADENCE부터 시작된 인디 색채가 강한 라이브 클럽 풍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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