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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최근 수정 시각 : 2023-05-16 22:54:33 | 조회수 : 24

Sub-Prime Mortgage Crisis

2008년경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의, 나아가 국제금융시장의 경제위기를 말한다.

목차

1. 배경
2. 진행
3. 영상

1. 배경

모기지(Mortgage)는 금융 거래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경우 그 부동산에 설정되는 저당권 또는 그 저당권을 나타내는 증서를 말하며, 모기지론은 그러한 저당증권을 발행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이다. 2008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경제위기를 말한다.

2000년대 초 IT거품붕괴, 911테러, 아프간/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의 경기가 악화되자 미국은 경기부양책으로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주택융자 금리가 인하되었고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 국채를 이용해 수입을 챙기던 전세계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내비치는 발언을 함으로서 그들을 다른 저위험 고수익 투자처를 찾게 했고, 그들이 찾아낸 것이 CDO이었다.

당시의 금융상품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기지회사들은 주택을 사겠다고 약속한 채무자에게 구입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 주었다. 이 주택담보를 근거로 MBB(주택저당채권)을 발행하여 자산유동화회사에 팔아 돈을 충당했고,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일을 계속했다. 자산유동화회사의 입장에서는 모기지회사에게 한꺼번에 대출을 해 주고 돈은 분할해서 받게 되므로 자금유동성이 부족하게 되었다. 따라서 MBB를 근거로 유동화를 통해 MBS(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여 투자은행에 팔고 돈을 충당했다. 투자은행은 MBS를 근거로 다시 유동화를 통해 CDO(부채담보부채권)를 발행했고, 이를 투자가에 팔았으며, 대출상품의 위험도를 0으로 만들기 위해 CDS(신용부도스와프)를 AIG와 같은 채권보증기관에서 구입하였다.

2. 진행

정부의 초 저금리 정책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고, 그 상승률은 모기지회사의 대출금리보다도 높았기 때문에 채무자가 파산하더라도 금융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CDO는 수익률 40%에 자금회수율 90%의 굉장한 상품이 되었고, 거래량은 대폭 증가했다. MBS의 수요가 증가하자, 모기지회사는 대출허용등급을 낮추어 조건을 “수입 증명, 자산 증명”에서 “수입 선언, 자산 증명”, “수입 선언, 자산 선언”으로 완화했으며, 결국 아무 조건도 필요하지 않은 이른바 NINA(No Income, No Asset)대출을 해주게 되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우량한 Prime 등급만 대출을 할 수 있었지만 Alt(alternative)-A 등급과 비우량한 Sub-Prime 등급까지도 대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히 자금회수율이 내려갔지만 아직 주택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모기지회사는 담보를 팔아 손해를 충당할 수 있었고, 수익률은 여전히 폭등했다.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당시 부시 정부의 계속되는 전쟁비용 지출은 미국 경제에 부담을 가했고, 대출금 상환을 할 수 없는 실업자가 증가했다. 서서히 꺼지는 거품과 경기침체로 예상보다 더 많은 서브프라임 고객이 디폴트 상태가 되었고, 점점 CDO의 수익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7년 본격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발하였다. 모기지회사의 파산신청이 연이어 발생했고, 전세계 증시가 연쇄적으로 붕괴하였다. 그리고 2008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었다. 주택가격의 폭락으로 주택을 팔아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고객들이 집단으로 디폴트 상태로 전락했고, CDO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되면서 부실채권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은 다급히 돈을 빼내기 시작했고, CDO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재정타격을 입게 되었다. 채권보증기관들은 투자은행에게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했고, 마찬가지로 재정타격을 입었다.

2008년 9월 14일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재무부는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구제금융을 거부했다. 하지만 세계 4대 기업인 AIG가 파산보호신청을 내자 AIG의 무질서한 몰락은 이미 심각한 금융시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9월 16일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구제를 받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구제금융의 기준에 대한 논란이 생겨 엉뚱한 회사까지 구제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의 불황은 전세계의 불황으로 이어져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3.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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