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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 역설

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16:18:01 | 조회수 : 402

외부:https://pbs.twimg.com/media/F0sH0NkWYAA5Cw7?format=jpg&name=4096x4096
Fermi's Paradox

외계인의 존재를 논할 때 주로 거론되는 이론으로 이탈리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 1901~1954)(1)가 언급한 일화에서 나왔다.

목차

1. 유래
2. 해석
3. 가설
3.1. 외계지적생명체는 존재하나 그들과 조우하지 못하였다.
3.2. 외계지적생명체는 이미 우리들 속에 있다.
3.3. 외계지적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4. 결론
5. 보기
6. 영상

1. 유래

1950년 여름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에서 일하던 페르미는 동료이자 세계적인 과학자들인 에밀 코노핀스, 에드워드 텔러, 허버트 요커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가벼운 대화를 하였다. 어느덧 주제는 외계생명체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 4명의 과학자들이 우주의 크기와 나이를 계산하면서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의견일치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 급속히 이 문제를 계산하던 페르미가 갑자기 이들에게 질문하였다.

Where are they?

2. 해석

우주의 나이는 거의 120억년으로 추정되며 지구에 문명이 탄생하기까지는 45억년이 걸렸다. 현재 지구 문명으로 광속의 1%로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우리 은하 안에는 태양보다 오래된 별들이 수없이 많고 그들 중 일부에는 지구형 행성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외계지적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우리와 교신하거나 우리를 방문할 시간과 기회는 많았을 것이다. 즉 페르미의 역설은 외계문명이 실존할 확률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외계문명과 접촉한 기록이 극단적으로 부족 또는 전무하다는 모순을 이야기하는 말이다. 페르미의 역설은 외계지적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다양한 가설만이 있을 뿐이다.

3. 가설

3.1. 외계지적생명체는 존재하나 그들과 조우하지 못하였다.

이 가설은 현직에 종사하는 과학자들로부터 가장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 우주의 크기 문제
그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우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직 우리가 그들의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였다. 무수히 많은 외계 생명체가 있지만 문명이 조우할 수 있는 범위내의 문명은 우리 뿐이다.
  • 기술적인 문제
그들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인류가 수신하는 법을 모르고 있다. 혹은 어떤 주파수에서 들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 이미 우리는 그들의 메세지를 수신하였지만 이를 발견하고 해독하지 못하였다. 신호를 놓쳤다거나 구름 등에 의해 정말 우연히 신호가 소실되거나 그들의 방문이 무산된다거나 혹은 그들의 과학과 문명이 인류의 상상을 뛰어넘을 지도 모른다.
  • 외계 문명이 우리와의 조우를 거부한다.
가장 유명한 건 동물원 가설(Zoo hypothesis)이다.(2) 이에 대해서 여러 파생 가설이 존재한다.(3) 그들은 인류를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거나 너무 열등하다고 판단 또는 너무 이질적이라서 조우를 시도하지 않았을 수 있다. 혹은 애초에 어떤 문명과도 조우할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3.2. 외계지적생명체는 이미 우리들 속에 있다.

장 재미있는 가설은 현존하는 인류 또는 지구상 어느 특정한 민족이 외계생명체다라는 것이다. 어느 종교학자들은 그들이 신으로 군림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또 몇몇 사람들은 영화 맨인블랙과 같이 그들이 인류에게 스스로를 알리지 않는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3.3. 외계지적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범주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으로 인류가 우주 또는 최소한 우리 은하에서 외톨이인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기독교 학자들의 말과 같이 이 우주는 인류를 위해 존재한다. 인류가 첫번째 문명이다. 외계생명체는 존재하나 그들은 인류와 같은 고등 생명체로 진화하지 못하였거나 그들의 문명은 인류와 조우하기엔 열등하다. 외계지적생명체는 존재했지만 이미 멸망하였다. 스스로를 멸망시켰던지 조우한 문명끼리 서로를 멸망시켰던지 지구에는 아직 알아내지 못한 생명을 위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이러한 멸망의 이유는 핵전쟁, 환경 파괴, 기술적 특이점 등 다양하게 추측되고 있으며, 이를 '대여과기(Great Fil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여과기가 과거에 이미 발생했는지, 아니면 미래에 인류에게 닥칠 위협인지는 페르미 역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질문이다.

4. 결론

페르미 역설이나 SETI 프로젝트는 외계지적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은 우리와 같이 자신들 외의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원할 것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비관론자들은 이러한 전제가 맞다는 보장이 없다라는 것을 지적한다. 우리가 아는 문명이란 인류 뿐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의 부족은 충분한 가설도 세울 수 없는 수준이다. 결국 지금 우리는 어떤 가설도 증명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가 결론이다.

5. 보기

6.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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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에 걸려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링거액이 떨어지는 간격으로 유속을 계산하고 있었다는 여담이 있다.
(2) 그들은 인류를 동물원과 같이 관리 혹은 보존하기를 원한다는 가설이다.
(3) 금지령 가설, 플라네타륨가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