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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OWNS(에프엠 타운스)는 후지쯔에서 1989년 2월 처음 선보인 32bit 개인용 컴퓨터이다.
기본적으로 IBM-PC와 부품 상당부분이 호환되는 장비로, CPU를 비롯한 기본 부품이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첫 선보인 시기를 감안하면 파격적일 정도로 AV기능을 강화한 컴퓨터로서, AV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품군 전 모델에 CD-ROM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개별 제품에 CD-ROM이 달린 장비는 웍스테이션 등에서 일찍부터 있어왔으나, 전 모델에 기본 장착으로 판매된 제품은 FM-TOWNS가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CD-ROM이 장착된 PC로서 첫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명칭은 개발코드명인 Townes (레이저를 발명한 노벨상 수상자 찰스 타운즈 박사에서 따온 이름)에서 변형된 이름으로, 원래는 Town을 쓰려고 했지만 타 회사에서 Town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어 복수형인 TOWNS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 표기는 ‘FM TOWNS’로 중간에 하이픈이 없는 것이 정식 표기법이지만, 후지쯔에서 이전에 발표된 FM-7 등의 기계에 하이픈이 붙어있던 것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사용자, 일반인, 심지어 미디어까지 거의 모두들 FM-TOWNS라고 하이픈을 붙여 표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약칭해서 부를 때 ‘타운즈’, ‘운즈’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에서는 보통 풀 네임으로 부르거나 ‘타운즈’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성능면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670만 컬러(24bit) 동시 발색 기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PCM 음원을 8채널이나 내장하고 있어 AV적인 스펙만으로는 당시의 웍스테이션과 견주어도 좋을 정도이다. (동시기의 게임기들이 기껏해야 64~512색을 동시출력하고 있었다) 또한 게임기 등에서 채용되고 있는 스프라이트 처리를 위한 프로세서를 내장, 게임플랫폼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세서는 인텔의 80386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드라이브와 CD-ROM이 기본장착되어 당시 시스템으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고용량의 게임도 발매가 가능했다. 1년 앞서 선보인 샤프의 샤프 X68000에 비해서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수준으로, 상당히 고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와 게임패드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인데, 아주 특이하게도 무려 키보드가 별매였다.
시스템이 자사가 정한 스펙으로 고정된다는 특성을 이용해서, OS도 당시 IBM-PC의 주력이던 16bit의 DOS가 아닌, DOS Extender를 기본 장착하여 i386/486 프로세서의 기능을 활용한 32bit 보호 모드에서 동작하고 있어 16bit에서 동작하던 타 시스템에 비해서 메모리 사용량이나 효율 등에서 큰 잇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단순 텍스트 인터페이스가 아닌 DOS Extender에 기반한 자체적인 GUI 인터페이스를 갖춘 ‘TownsOS’를 장착해 윈도우 환경을 제공했으며, 자체적인 그래픽 및 사운드의 멀티미디어 기능의 API를 제공, 강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했다.
후지쯔는 고성능을 강조하여 ‘하이퍼 미디어 PC’라는 카피를 내걸고 마켓팅을 펼쳤다. 후지쯔는 이전부터 FMR 시리즈 등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PC를 공급하는 등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융합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살린 교육 소프트웨어 및 게임 소프트웨어를 집중 공략했다. PC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은 완전 자율로 풀려있는 상태였고, 이를 활용한 18금 게임들 또한 상당수, 아니 아주 많이 선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게임적인 강점을 등에 업은 후지쯔는, 계속된 단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되면서 후에 FM-TOWNS를 게임기 형태로 개량한 저가형 마이너 체인지 버전 장비인 마티를 선보이기도 했다.
1. 특징 ✎ ⊖
1.1. 모니터 ✎ ⊖
FM-TOWNS는 기본적으로 소니 OEM의 트리니트론 모니터를 셋트로 맞춰 판매했는데, 덕분에 당시에는 화질이나 기타 여러면에서 확고히 앞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1) 이 때문에 현재도 모니터와 본체가 셋트로 있는 상태좋은 FM-TOWNS의 가격은 엄청난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제공된 모니터는 초기제품이 복합 동기화 및 15/24/31kHz 3개의 수평 동기 주파수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후기 모델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FM-TOWNS쪽에서 15kHz 신호를 31KHz로 변환 출력하도록 변경되었으며, 입력단자도 IBM-PC용 모니터와 호환되도록 변경되었다.
이때 제공된 모니터는 초기제품이 복합 동기화 및 15/24/31kHz 3개의 수평 동기 주파수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후기 모델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FM-TOWNS쪽에서 15kHz 신호를 31KHz로 변환 출력하도록 변경되었으며, 입력단자도 IBM-PC용 모니터와 호환되도록 변경되었다.
1.2. 부속품 교체 ✎ ⊖
IBM-PC와 호환성이 있는 장비였기 때문에, IBM-PC에서 사용되던 부품을 상당수 그대로 유용할 수 있었다. 케이스 패널을 분리하고 간단하게 SIMM규격의 메모리를 확장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했다. 케이스 상단에는 장비를 들고 이동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한 손잡이와 데이터 저장을 위한 메모리카드(배터리 백업 기능의 SRAM방식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었다.
1.3. TownsOS ✎ ⊖
FM-TOWNS에 기본 장착되어있는 OS. 32Bit의 싱글 태스크 기반의 OS로, 실제로는 MS-DOS 3.1과 장비 드라이버 및 80386 칩에 포함된 32비트 프로텍트모드 동작을 위한 DOS Extender(RUN386.EXE) 모듈 등을 합쳐서 내장시킨 것이다. 초창기부터 중기까지 사용되던 V1.1버전과, TOWNS II에서 제공되던 V2.1의 2개의 버전이 있으며, 매년 업데이트가 되어 버전 뒤에 Level이 표기되는 형식으로 버전을 표기했다. V1.1은 L10 - L30, V2.1은 L10 - L50 / L51의 마이너 버젼까지가 나왔다.
최적화된 OS를 넣을 수 있는 폐쇄적 환경이었기에 가능한 구성으로, 단순 OS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DOS내에 내장되어있지 않았던 CD-ROM 구동프로그램 MSCDEX.EXE나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마우스, 조이스틱 등의 드라이버를 내장한 ‘TBIOS’를 갖춰 특별히 추가되는 장비가 아닌 다음에는 따로 드라이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일본어 입력기로는 OAK(오아시스 가나/한자 변환시스템)라는 일본어/한자 입력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특이한 점은 TownsOS에는 쉘 커멘더 프로그램인 COMMAND.COM이 없어 기본적으로 커멘더 모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사용하려면 디스크로 된 패키지 MS-DOS를 구매하거나 F-Basic386에서 제공되는 콘솔 표시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했다. 대신 TownsMENU라는 파일 탐색기와 실행기능을 합친 윈도우 환경의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되었는데, 이곳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작업을 실행하도록 구성되어있다. 이곳에서 시스템을 설정하거나 파일을 실행하며, 컴퓨터를 끄는 것도 이 화면상에서 소프트웨어로 제어가 가능하다. 초기 1.1버전에서는 각 드라이브에 맞춰 탭이 나뉘는 형태였으나(윈도우3.0 이전형태) v2.1부터는 멀티 윈도우 타입으로 변경되어 창을 겹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L30에서는 TownsSHELL에서 실행가능한 멀티태스킹 형식을 지원하게 되는데, 확장자는 ‘EXG’ 다.
응용 프로그램도 대부분 TownsMENU에서 초기화한 그래픽 모드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GUI환경을 지원했는데, 초창기의 경우에는 GUI환경이 통일되지 않아 각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등이 전부 각각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으나, 나중에는 표준 GUI 사양이 정해지고, 후지쯔에서 제공하는 GUI라이브러리도 발매되었다.
TownsOS는 부팅과 일부 자체적인 실행에 필요한 내용만 편집되어 CD-ROM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CD-ROM을 넣고 기기 전원을 켤 경우 게임기처럼 플로피나 하드디스크의 상태에 영향받지 않고 바로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TownsOS V2.1의 L40 이후에는 HDD에 따록 구매해 인스톨한 MS-DOS 6.2가 있을 경우 해당 DOS를 베이스로 TownsOS를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이 경우 6.2버전의 DOS에 포함된 디스크 압축기능(더블 스페이스)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최적화된 OS를 넣을 수 있는 폐쇄적 환경이었기에 가능한 구성으로, 단순 OS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DOS내에 내장되어있지 않았던 CD-ROM 구동프로그램 MSCDEX.EXE나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마우스, 조이스틱 등의 드라이버를 내장한 ‘TBIOS’를 갖춰 특별히 추가되는 장비가 아닌 다음에는 따로 드라이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일본어 입력기로는 OAK(오아시스 가나/한자 변환시스템)라는 일본어/한자 입력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특이한 점은 TownsOS에는 쉘 커멘더 프로그램인 COMMAND.COM이 없어 기본적으로 커멘더 모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사용하려면 디스크로 된 패키지 MS-DOS를 구매하거나 F-Basic386에서 제공되는 콘솔 표시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했다. 대신 TownsMENU라는 파일 탐색기와 실행기능을 합친 윈도우 환경의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되었는데, 이곳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작업을 실행하도록 구성되어있다. 이곳에서 시스템을 설정하거나 파일을 실행하며, 컴퓨터를 끄는 것도 이 화면상에서 소프트웨어로 제어가 가능하다. 초기 1.1버전에서는 각 드라이브에 맞춰 탭이 나뉘는 형태였으나(윈도우3.0 이전형태) v2.1부터는 멀티 윈도우 타입으로 변경되어 창을 겹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L30에서는 TownsSHELL에서 실행가능한 멀티태스킹 형식을 지원하게 되는데, 확장자는 ‘EXG’ 다.
응용 프로그램도 대부분 TownsMENU에서 초기화한 그래픽 모드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GUI환경을 지원했는데, 초창기의 경우에는 GUI환경이 통일되지 않아 각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등이 전부 각각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으나, 나중에는 표준 GUI 사양이 정해지고, 후지쯔에서 제공하는 GUI라이브러리도 발매되었다.
TownsOS는 부팅과 일부 자체적인 실행에 필요한 내용만 편집되어 CD-ROM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CD-ROM을 넣고 기기 전원을 켤 경우 게임기처럼 플로피나 하드디스크의 상태에 영향받지 않고 바로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TownsOS V2.1의 L40 이후에는 HDD에 따록 구매해 인스톨한 MS-DOS 6.2가 있을 경우 해당 DOS를 베이스로 TownsOS를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이 경우 6.2버전의 DOS에 포함된 디스크 압축기능(더블 스페이스)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1.4. 기타 OS ✎ ⊖
TownsOS 와 MS-DOS 시리즈 외에도 FM-TOWNS 전용의 Windows 3.0/3.1이 발매되었으며, 80486과 Pentium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 중 일부는 TownsOS 외에 윈도우 3.1이 설치되어 판매되기도 했다. 통신 판매 전용으로 판매된 486 이상의 제품이나 TOWNS II 용으로는 윈도우95 (OSR1에 해당)도 이식되었다. 그러나 이후 지원이 중단되어 후속의 기능 등이 지속적으로 지원되지 못했으며, 일부 윈도우95용 소프트웨어와는 시스템 호환성의 문제로 정상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리눅스 일본어 판과 BSD 계열의 OS가 이식되었으며, 후기 기종의 경우는 현재도 리눅스 등의 유사 유닉스 제품의 서포트가 지속되고 있다.
이후 리눅스 일본어 판과 BSD 계열의 OS가 이식되었으며, 후기 기종의 경우는 현재도 리눅스 등의 유사 유닉스 제품의 서포트가 지속되고 있다.
2. 스펙 ✎ ⊖
2.1. CPU ✎ ⊖
초기 모델은 32Bit의 인텔 80386 칩이 장착되어 있었으며, 부동소수점 연산을 위한 옵션(FPU)인 80387도 장착이 가능하다. 초기 제품은 FPU를 서브 보드에 꼽는 형태이기 때문에 CPU가 소켓형태로 되어있지만.
프로세서 클럭 | 사용 장비 | |
80386SX | 16MHz | UX, 마티, 마티2, 카마티 |
80386DX | 16MHz | 첫제품 ~ CX |
80386DX | 20MHz | HG, UG |
80486SX | 20MHz | HR, UR |
80486SX | 25MHz | ME |
80486SX | 33MHz | MA, MF, Fresh, FreshTV, Fresh-T, EA |
80486DX2 | 66MHz | MX, Fresh-E, Fresh-ES, Fresh-ET, HA |
486DX4 | 100MHz | Fresh-FS, Fresh-FT |
Pentium | Socket4/60MHz | HB |
Pentium | Socket5/90MHz | HC |
- 첫 제품 ~ CX까지는 소켓은 동일하더라도 80386의 호환 CPU인 AMD나 사이릭스로 그냥 프로세서를 바꿔서 기동할 수 없었다. 이는 BIOS가 완전 커스텀화 되어서 각 프로세서에 대한 명령어 등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으로, 기타 프로세서를 장착해 사용하려면 BIOS 자체에 직접 코딩을 해서 데이터를 넣어야만 가능하다.
- UX / UG 일부 모델에서는 어셋코어의 VIPER 시리즈 (기존 386SX/DX 위에서 끼우는 형태의 가속기)를 사용할 수있는 것이있다.
- 486 제품 일부는 ODP슬롯에 확장 카드를 꼽아 CPU를 Am5x86(133MHz)등으로 확장이 가능했다. (사이릭스는 불안정했고, 펜티엄 프로세서는 쿨러를 제거해야 장착가능해 사실상 활용이 어려움)
- H 시리즈는 CPU 보드 자체를 교환 가능한 형태로 설계 되었다
- Pentium 장착 모델은 CPU 교체가 가능하며, 시판 소켓 어댑터도 사용할 수 있다.
2.2. 그래픽 ✎ ⊖
2.2.1. 해상도 ✎ ⊖
BIOS 상에서 지원하는 해상도
표준 해상도 | 비표준 해상도 | 지원 색상 |
640×480 | 768×512 | 1677만 색 중 256색 |
512×480 | 512×512 | 32768 색 |
640×480 | 768×512 | 4096 색 중 16색 × 2면 (※1,※2) |
320×240 | 384×256 | 32768 색 × 2면 (※1,※2) |
640×480 | 768×512 | 1677만 색 (※3) |
1024×768 | 256색 (※3) | |
1024×768 | 16색 × 2면 (※1,※3) |
- ※1: ‘2면’ 표시가 된 해상도는 스크롤 가능한 독립 2면 합성 표시 기능이 지원된다. 화면을 스프라이트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 ※2: 16색 모드와 32768색 모드를 1면씩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중 스크롤 배경에 적합하다.
- ※3: 후기에 발매된 M시리즈와 H시리즈 등의 고해상도 풀 컬러 지원 모델에 한정해서 지원
(1) LCD시장으로 넘어오면서 현재는 모니터 업계에서 많이 밀려난 소니이지만, 브라운관 시절의 소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