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가져온 문서/진보위키
Venezuela
라틴 아메리카 북쪽에 위치한 국가이다. 수도는 카라카스.
1. 지리 ✎ ⊖
열대 기후에 속하고 국토의 대부분이 정글/사바나 지대이지만 지형이 상당히 다이나믹해서 열대 고산 기후부터 저지대 까지 기후 다양성이 크다. 전세계적으로 두개 밖에 없다는 테이블 산인 로라이마 산 같은 독특한 자연경관과 생물 다양성으로 자연 보존 가치가 높다. 석유 매장량으로는 세계 1~2위를 다투지만, 베네수엘라의 석유는 정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채산성이 낮다. 석유를 이해하지 않고는 베네수엘라의 현대정치 구도를 이해할 수 없다.
2. 역사 ✎ ⊖
2.1. 유럽인 침입 이전 ✎ ⊖
안데스산맥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형이 정글인지라 원주민들이 국가 단위로 발전하지는 않았고, 잉카제국같은 다른 원주민 문명의 영향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었다.
2.2. 유럽인 침입 이후 ✎ ⊖
16세기 스페인이 현재의 카라카스 지역에 상륙하여 이 지역을 식민화했다. 원주민들은 당연히 반발했지만, 스페인인들은 원주민들을 조직적으로 학살했다. 하지만 원주민 핏줄은 백인과 섞여서 19세기 쯤 되면 인구의 80% 이상이 원주민-백인 혼혈인 크리올이 되었다.
2.3. 독립운동 ✎ ⊖
그러다 19세기 초반부터 독립 움직임이 본격화되는데, 이는 스페인 본토인과 식민지인들을 차별하던 정책 때문이었다. 1811년에 프랑스 혁명에 참가했었던 프란시스코 미란다(1750~1816)는 독립 선언을 하고 베네수엘라 제 1공화국을 세웠다. 그러나 인종정책은 오히려 후퇴하여 유색인종에게 부여했던 참정권을 빼앗으려 했다. 당연히 제대로 될 리가 없었고, 1812년 지진을 기점으로 민심이 폭발하여 왕당파의 카라카스 점령으로 공화국은 망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미란다 밑에서 일하다 퀴라소 섬으로 망명갔던 남아메리카의 독립지도자 시몬 볼리바르가 그 해 콜롬비아로 가서 1812년 카르타헤나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무장 독립운동에 나섰다. 볼리바르의 군대는 초반에 카라카스를 탈환했지만, 스페인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여 베네수엘라의 독립은 미뤄졌다. 볼리바르는 먼저 1819년 콜롬비아를 독립시키고 '그란 콜롬비아 연방'을 세운 후, 이를 바탕으로 세력을 모아 1821년 카라카스에 재입성하여 베네수엘라가 독립하게 된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미란다 밑에서 일하다 퀴라소 섬으로 망명갔던 남아메리카의 독립지도자 시몬 볼리바르가 그 해 콜롬비아로 가서 1812년 카르타헤나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무장 독립운동에 나섰다. 볼리바르의 군대는 초반에 카라카스를 탈환했지만, 스페인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여 베네수엘라의 독립은 미뤄졌다. 볼리바르는 먼저 1819년 콜롬비아를 독립시키고 '그란 콜롬비아 연방'을 세운 후, 이를 바탕으로 세력을 모아 1821년 카라카스에 재입성하여 베네수엘라가 독립하게 된다.
2.4. 그란 콜롬비아 ✎ ⊖
볼리바르는 승승장구하여 그란 콜롬비아 연방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독립영웅 호세 산 마르틴의 업적을 이어받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의 독립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그란 콜롬비아는 얼마 못가 내부 투쟁으로 찢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고, 베네수엘라도 1830년 그란 콜롬비아에서 분리된다.
2.5. 정치 혼란과 독재의 연속 ✎ ⊖
시몬 볼리바르 이후 베네수엘라의 독립운동가들은 착실히 독재자 수순을 밟아 몇몇 인사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교대로 집권했고, 이후로도 군인정권이 쭉 이어졌다. 정치혼란과 독재 속에 부패는 무럭무럭 자랐다. 석유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베네수엘라 역사를 보면,
1. 독재자들은 베네수엘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기업을 사유화하여 외국 자본에 팔아먹고
2. 그 독재자를 쿠데타로 몰아내면서 팔아먹었던 석유 기업을 다시 국유화하고
3. 쿠데타로 집권한 그 사람은 새로운 독재자가 되어 석유 기업을 또 외국 자본에 팔아먹고
4. 다시 1로 반복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80년대 후반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뭔가 잘못 배운 사람들이 집권해서 신자유주의를 하겠다며 국유기업 민영화를 통해 가열차게 국가 재산을 팔아먹었다. 이 악순환을 끝내고 어느 정도 사회를 안정화시킨 것이 바로 우고 차베스이다. 후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초인플레이션으로 경제를 말아먹는데 후안 과이도 지지가 시원찮고 마두로가 아직도 하층민들에게 지지율이 견고한 건 괜히 그런 게 아니다.
베네수엘라인들 입장에서는 원래 백년 단위로 헬베네수엘라였던 걸 차베스가 그나마 열탕 수준으로 낮춰놓은 것이다. 옛날 정책으로 돌아가겠다는 과이도를 부자들이 아니라면 굳이 좋게 볼 이유가 없다.
1. 독재자들은 베네수엘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기업을 사유화하여 외국 자본에 팔아먹고
2. 그 독재자를 쿠데타로 몰아내면서 팔아먹었던 석유 기업을 다시 국유화하고
3. 쿠데타로 집권한 그 사람은 새로운 독재자가 되어 석유 기업을 또 외국 자본에 팔아먹고
4. 다시 1로 반복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80년대 후반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뭔가 잘못 배운 사람들이 집권해서 신자유주의를 하겠다며 국유기업 민영화를 통해 가열차게 국가 재산을 팔아먹었다. 이 악순환을 끝내고 어느 정도 사회를 안정화시킨 것이 바로 우고 차베스이다. 후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초인플레이션으로 경제를 말아먹는데 후안 과이도 지지가 시원찮고 마두로가 아직도 하층민들에게 지지율이 견고한 건 괜히 그런 게 아니다.
베네수엘라인들 입장에서는 원래 백년 단위로 헬베네수엘라였던 걸 차베스가 그나마 열탕 수준으로 낮춰놓은 것이다. 옛날 정책으로 돌아가겠다는 과이도를 부자들이 아니라면 굳이 좋게 볼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