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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PG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5 13:08:10 | 조회수 : 23

DVD-Players Game

DVD-PG는 DVD 플레이어즈 게임의 약자로, DVD 플레이어에서 돌아가도록 제작된 게임을 지칭한다. 즉 게임의 장르나 그런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규정한 명칭이다. DVD 플레이어 및 PC용 DVD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형식상 FMV 게임의 후예에 가까운 감각을 가지지만, 이 계열 게임은 대체로 동영상보다는 텍스트 어드벤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차

1. 상세
2. 등장
3. 기능과 조작
4. 파생플랫폼
4.1. UMD-PG
4.2. BD-PG

1. 상세

원래 DVD 규격에는 메뉴 선택기능을 포함한 사용자 인터랙티브 기능이 포함되어있었다. 이는 DVD의 영상물에서 컨텐츠를 선택하거나, 보고자 하는 파트를 선택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기능으로, 전세대의 비디오 테이프나 비디오CD 등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기능 중 하나이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DVD초기에 바로 시청할지 챕터를 선택해서 볼지 여부나, 영상을 보면서 사운드 트랙을 변경하거나 숨겨진 쿠키 영상을 보거나, 미리 다수로 촬영된 영상의 경우 카메라 시점을 바꿔보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었다. DVD-PG는 이 기능을 응용해서 복잡하지 않은 조작과 구조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DVD영상물 형식으로 저장해 배포하는 규격을 지칭한다.

DVD-PG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생겨난 것으로, 서양에서는 이러한 영상물을 조작하는 요소가 가미된 게임을 인터랙티브 무비에 대응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지만, ‘영상’이 중심이 되는 FMV게임이나 인터랙티브 무비와 달리 일본의 DVD-PG는 일본식 어드벤쳐 게임을 DVD양식을 빌려 수록한 경우가 많다. DVD-PG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DVD-TV게임 정도로 부르고 있다. 단 이 용어에서도 서양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라면 서양쪽은 인터랙티브 메뉴를 이용한 교육용 및 아동 컨텐츠가 많은데 반해서 일본쪽의 DVD-PG는 성인용 어드벤쳐 게임이 많은 것이 특징.

일본에서 이런 형태로 기형적인 시장이 발달하게 된 것은, 일본의 저작권법 및 플랫폼 홀더의 방침에 따라서 성인용 게임을 발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제한되는 것과 일본식 텍스트 어드벤쳐의 간단한 조작계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특히 영상물의 경우 플랫폼과 달리 성인물에대한 규약만 지키면 따로 플랫폼 홀더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매체를 존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으로 작동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매체를 변경해서 파생되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용 광디스크인 UMD를 사용한 UMD-PG나 블루레이 디스크 규격을 사용한 BD-PG 등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 등장

첫 등장은 성인용 DVD를 판매하는 회사에 소속되어있던 아리타 아키히사의 발안에 의한 것으로, 2000년 4월 21일 NOISE(바리스X만든 그 악덕회사 맞다)에서 내놓은 ‘콜렉터-새장속의 미소녀들’이 시작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다수의 성인 비디오 판매업체에서 성인게임을 포팅해서 판매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명칭이 명확히정해지지 않아서 각자 자율로 부르곤 했으나, 소프륜의 주도로 2001년 명칭이 통일되어 DVD-PG로 불리우게 되었다.

소프륜이 처음 이 플랫폼을 통일하고 보급한 것에는 PC가 없는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판매할 플랫폼을 보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으로(1), 일부 DVD-PG오리지널 게임도 있으나 대체로 PC에서 이식된 성인용 게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확대와 더불어서 PC용으로 제작한 성인용 게임의 자원 재활용을 통한 판매촉진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 PC에서 발매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게임의 이식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초창기에는 디지터보에서 이식한 팬텀 오브 인페르노 같은 일반향을 대상으로 개량한 게임도 나왔으나, 아무래도 기본 장르가 장르다보니 성인향 게임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 기능과 조작

앞서도 설명했지만 DVD-Video 규격내의 인터랙티브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DVD 플레이어의 리모콘을 비롯한 조작계의 방향키와 선택, 되돌아가기 버튼으로 게임을 조작하게 된다. 그러나 DVD-Video 규격의 한계 때문에 BGM을 MIDI나 웨이브 음원 등으로 따로 재생하거나 할 수는 없고 모두 비디오 영상의 트랙에 수록해 재생하는 방식을 써야한다. 타치에(立ち絵) 등은 자막기능에 첨부되는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어 그쪽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DVD-Video의 멀티 스트림과 멀티 트랙을 이용해서 분기를 구분해 출력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조합해서 세이브를 대체하는 패스워드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왜 세이브를 패밀리 초기처럼 패스워드 방식으로 하는가하면, DVD-Video 스펙에 존재하지 않는 스토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2를 비롯한 DVD재생되는 게임기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는 없다. 상당히 불편한 일이지만 기능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할 방안은 없다.

또한 DVD-Video 형식으로 저장하다보니 데이터 중복 등을 피하기 힘들고 음악이나 음성 등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 일정 데이터를 복수 수록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PC에서는 한장으로 처리된 게임도 여러 장의 디스크로 발매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4. 파생플랫폼

4.1. UMD-PG

DVD-PG의 연장선으로 이해가 가능하며, PSP의 매체인 UMD 를 이용한 것 외에는 DVD-PG와 동일하게 보아도 무방하다.2005년부터 일부 게임들이 발매되고 있으며, UMD 자체는 일반적인 규격의 매체이지만 사용하는 기기가 PSP 뿐이다보니 UMD-PG는 PSP용 ‘성인게임 레이블’처럼 분류되고 있다.

플라네타리안, Dancing Blade 제멋대로 모모텐시! 등은 UMB-PG를 이용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레인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몇몇 회사가 공동으로 합자회사인 ‘Palace’ 세워 UMD-PG 오리지널 게임을 판매하고 있다. 18금 게임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게임은 CERO 및 소프륜 심의 대신 자체 규제로 15~18금 추천 등급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물론 자율 규제로 인해 광고 등에 불이익은 따른다)

4.2. BD-PG

DVD-PG의 직계 후계자로, 블루레이 디스크 규격에 포함되어있는 BD-J를 이용한 플랫폼이다. 2006년 BD-J 규격 제정과 맞춰서 개발이 되었으며, DVD-Video 플랫폼의 특성상 제약이 심했던 것과 달리 이쪽은 BGM, 타치에 등의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세이브, 회상을 비롯한 PC용 게임에서나 가능하던 대부분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플랫폼 개발 자체는 2006년 경에 거의 완료되었으나 DVD-PG가 자리잡은 관계로 이 플랫폼은 한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2010년 5월 21일 mints에서 내놓은 ‘After… BDPG’가 첫 작품으로 발매되었다.

이 플랫폼은 무엇보다 블루레이의 스펙향상으로 고해상도 그래픽 표현력과 큰 데이터용량, 프로그램가능한 자유로운 플랫폼에, 플레이스테이션3라는 가정용 게임기 플랫폼이 보조가 되어 플랫폼 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비쥬얼 아츠 등의 회사에서는 BD-PG 플랫폼에 꽤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BD-J의 성능 때문에 PC용 게임을 그대로 BD-J에 얹을 경우 게임이 느려지거나 버벅이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최적화도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분석도 잘 되어서 이 문제는 별로 거론되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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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프륜은 국가기관 등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들의 연합체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