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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SF 등 '환상' 장르에 속하는 문학 장르에 대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웹진. 소설가 박애진이 그 창간자다. 2011년 현재까지 살아남은 거의 유일무이한 장르문학 관련 웹진으로, 2010년 7월부터는 2대 편집장 유서하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편집장 유서하, 부편집장 pena(옛 필명 자하)의 체제로 운영된다. 김보영, 김이환, 배명훈 등이 소속된 단체로, 판타지/SF 계열의 단편 창작에 강점을 보이는 곳이다.
1. 인적 구성 ✎ ⊖
편집장을 비롯하여 창작/번역 장르 소설, 장르 서평, 작가 인터뷰, 합평회, 동인지 출간 등을 담당하는 필진들로 구성된다. 설립 초기에는 초대 편집장 박애진이 개인적으로 끌어모았던 구 하이텔 환동 인맥(이수현, Sandmeer 등)이 주도하였다. 물론 웹진 자체의 역사가 오래 되고 필진의 수도 60여 명으로 증가한 지금에 와서는 큰 의미가 없다. 워터가이드를 비롯한 장르 관련 웹진 뿐만 아니라 하이텔 환동, 드라클, 환상서고 등 굵직한 장르 커뮤니티들마저 몰락해가면서 해당 커뮤니티 출신의 작가 및 독자들이 거울에 모이는 현상도 보여, 오갈데 없던(?) 판타지 팬덤을 어느 정도 규합하는 기능도 했었다.
다만 60여 명이나 되는 거대 단체(?)인데 비해 실제 활동하는 필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는 딱히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필진 목록에서 빼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 내지 실력을 갖춘 필진들이 거울 활동보다는 출판 시장에 보다 치중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거울이 웹진보다는 개별 필진들의 포트폴리오 모음에 가깝다는 혹평도 제기된다. 웹진의 인지도 자체도 특정 부류의 독자들에게 편중된 탓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환상문학웹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여하간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거울은 그 거대 규모(?)에 걸맞지 않게 늘 필진 부족에 허덕이는 곳이다. 수보다는 질적 다양성 차원에서의 문제에 가깝다. 환상문학웹진을 표방하지만 창작 외의 비평이나 번역 분야는 굉장히 취약하며, 그나마 창작 분야에서도 SF와 판타지 계열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 이때문에 SF&판타지 분야 외의 작가들과 비평가, 번역가 등의 필진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거울 필진이 되기 위해서는 편집장의 판단을 통과하기만 하면 된다. 다른 필진들의 추천을 받은 후 (편집장의) 심사를 거쳐 뽑히는 경우도 많다. 정소연의 추천으로 들어온 배명훈이 그러한 예. 다만 거울 내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인맥 자체가 한정되고, 기존 필진들에게 생소한 장르의 작가들을 심사하기가 어려운 탓에 필진 수급이 여의치 않은 편이다. 비평 쪽에서도, 좋은 글을 쓰면서도 커뮤니티 활동을 원하는 필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다만 60여 명이나 되는 거대 단체(?)인데 비해 실제 활동하는 필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는 딱히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필진 목록에서 빼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 내지 실력을 갖춘 필진들이 거울 활동보다는 출판 시장에 보다 치중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거울이 웹진보다는 개별 필진들의 포트폴리오 모음에 가깝다는 혹평도 제기된다. 웹진의 인지도 자체도 특정 부류의 독자들에게 편중된 탓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환상문학웹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여하간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거울은 그 거대 규모(?)에 걸맞지 않게 늘 필진 부족에 허덕이는 곳이다. 수보다는 질적 다양성 차원에서의 문제에 가깝다. 환상문학웹진을 표방하지만 창작 외의 비평이나 번역 분야는 굉장히 취약하며, 그나마 창작 분야에서도 SF와 판타지 계열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 이때문에 SF&판타지 분야 외의 작가들과 비평가, 번역가 등의 필진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거울 필진이 되기 위해서는 편집장의 판단을 통과하기만 하면 된다. 다른 필진들의 추천을 받은 후 (편집장의) 심사를 거쳐 뽑히는 경우도 많다. 정소연의 추천으로 들어온 배명훈이 그러한 예. 다만 거울 내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인맥 자체가 한정되고, 기존 필진들에게 생소한 장르의 작가들을 심사하기가 어려운 탓에 필진 수급이 여의치 않은 편이다. 비평 쪽에서도, 좋은 글을 쓰면서도 커뮤니티 활동을 원하는 필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2. 평가 ✎ ⊖
같은 시기에 출범했던 워터가이드, 이매진, 디겐 등의 장르 웹진이 모두 폐쇄된 것과 달리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웹진 뿐만 아니라 판타지 팬덤 내의 일반 독자 커뮤니티들도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거의 대부분 폐쇄 내지는 변질을 겪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주목해볼만하다. 워터가이드를 비롯한 타 웹진들이 주로 비평이나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한 반면 거울은 소설 창작 쪽에 집중했었다는 점이 주된 차이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장르 담론에 중점을 두었던 타 웹진들이 점차 커뮤니티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면 - 특히 워터가이드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하게 드러나는데 - 웹진 거울은 후기로 갈수록 일종의 작가 단체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비평 쪽에 치중했던 다른 웹진들과 달리 웹진 거울은 비교적 독자들에 대한 접근이나 소속 필진들에 대한 동기 부여가 쉬운 편이었다. 필진들이 자의에 따른 무료 봉사를 계속해야 했던 워터가이드, 시공사의 지원을 받다가 지원이 끊기자 바로 몰락한 이매진과 달리 작가들에게 대가 없는 활동을 요구하면서도 그들을 정규 출판 시장과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창작 SF/판타지 단편 시장에서만큼은 거울 출신의 작가들의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국내에서 출간된 SF/판타지 중단편집 중 거울 소속 작가들의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이다. 즉 중단편을 주로 쓰는 작가들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정도 거울에서 활동할 동기들이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그 외의 장편 창작, 번역, 비평 분야에서는 여전히 취약세를 드러낸다. 말하자면 거울이 중단편 창작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필진들에게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 워터가이드 식의 문제점을 드러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장편 창작의 경우 최근 출판사들이 웹상의 연재를 꺼리는 경향이 심화되는 경향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 (연재물로 인기를 끈 소설을 계약하더라도 웹상에 연재된 분량은 삭제하도록 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문피아나 조아라 등의 여러 장편 창작 사이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이 거울이 중단편 시장에서만큼의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
번역 필진의 공백은 기존에 활동하던 정소연, 이수현, 최용준 등의 필진들이 출판 시장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데 비해 새로운 필진의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루어진 현상으로 이해된다. 또한 거울에서 별도의 번역 인세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작품의 소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번역가 지망생들로 하여금 운신의 폭을 좁히게 하는 요소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비평 쪽에서 드러난다. 장편 창작이나 번역에 비해 활발한 기사 업로드가 이루어지는 상황인데도 대부분이 작품의 단편적인 소개에 그치는 등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특이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팬덤 내부에서 창작에 비해 비평을 소홀히 하거나 심지어 적대시하는 경우까지 발견되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거울이라는 웹진 자체가 비평 필진들에게 질적으로 우수한 기사에 대한 반향이나 중단편 시장에서만큼의 메리트를 주지는 못하는 점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거울은 장르문학웹진을 표방하는 외연과는 달리 마땅한 장르 담론이 부재한 상황에서 신인 작가들이 자신의 중단편을 연재하는 사이트 정도의 위치를 갖게 된다.
또한 소위 '장르 문학'사실 이 단어의 정의 및 사용했을 때의 이익과 이 단어가 통용될만한 담론 공간의 존재 정도에 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을 소화할만한 독자층이 없다는 게 워터가이드,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장르문학 관련 사이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비평 쪽에 치중했던 다른 웹진들과 달리 웹진 거울은 비교적 독자들에 대한 접근이나 소속 필진들에 대한 동기 부여가 쉬운 편이었다. 필진들이 자의에 따른 무료 봉사를 계속해야 했던 워터가이드, 시공사의 지원을 받다가 지원이 끊기자 바로 몰락한 이매진과 달리 작가들에게 대가 없는 활동을 요구하면서도 그들을 정규 출판 시장과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창작 SF/판타지 단편 시장에서만큼은 거울 출신의 작가들의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국내에서 출간된 SF/판타지 중단편집 중 거울 소속 작가들의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이다. 즉 중단편을 주로 쓰는 작가들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정도 거울에서 활동할 동기들이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그 외의 장편 창작, 번역, 비평 분야에서는 여전히 취약세를 드러낸다. 말하자면 거울이 중단편 창작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필진들에게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 워터가이드 식의 문제점을 드러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장편 창작의 경우 최근 출판사들이 웹상의 연재를 꺼리는 경향이 심화되는 경향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 (연재물로 인기를 끈 소설을 계약하더라도 웹상에 연재된 분량은 삭제하도록 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문피아나 조아라 등의 여러 장편 창작 사이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이 거울이 중단편 시장에서만큼의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
번역 필진의 공백은 기존에 활동하던 정소연, 이수현, 최용준 등의 필진들이 출판 시장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데 비해 새로운 필진의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루어진 현상으로 이해된다. 또한 거울에서 별도의 번역 인세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작품의 소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번역가 지망생들로 하여금 운신의 폭을 좁히게 하는 요소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비평 쪽에서 드러난다. 장편 창작이나 번역에 비해 활발한 기사 업로드가 이루어지는 상황인데도 대부분이 작품의 단편적인 소개에 그치는 등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특이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팬덤 내부에서 창작에 비해 비평을 소홀히 하거나 심지어 적대시하는 경우까지 발견되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거울이라는 웹진 자체가 비평 필진들에게 질적으로 우수한 기사에 대한 반향이나 중단편 시장에서만큼의 메리트를 주지는 못하는 점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거울은 장르문학웹진을 표방하는 외연과는 달리 마땅한 장르 담론이 부재한 상황에서 신인 작가들이 자신의 중단편을 연재하는 사이트 정도의 위치를 갖게 된다.
또한 소위 '장르 문학'사실 이 단어의 정의 및 사용했을 때의 이익과 이 단어가 통용될만한 담론 공간의 존재 정도에 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을 소화할만한 독자층이 없다는 게 워터가이드,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장르문학 관련 사이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3. 온라인 활동 ✎ ⊖
3.1. 창작/번역 ✎ ⊖
- 시간의 잔상: 거울 필진들의 중·단편 창작 게시판
- 먼 여정: 거울 필진들의 장편 창작 게시판
- 해외단편: 거울 필진들의 중·단편 번역 게시판. (아마도) 저작권이 풀린 작품들이 주 대상.
- 초청단편: 외부 필자들의 중·단편 소개 게시판
- 독자단편: 아무나 단편을 올릴 수 있는 공간. 일정량 이상의 분량을 갖춘 단편에 대해서는 거울 필진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평을 남겨주며 우수단편에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 독자 중/장편: 아무나 중/장편을 올릴 수 있는 공간. '독자 단편' 게시판과는 달리 심사를 해주지는 않는다.
- 독자우수단편: 독자 단편에 올라온 작품 중 훌륭한 작품만을 따로 올려놓은 게시판. 여기에 이름을 올린 작가들이 거울 필진으로 발탁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3.2. 기사 ✎ ⊖
- 국내소설: 한국문학에 대한 서평 게시판
- 해외소설: 해외문학에 대한 서평 게시판
- 비소설: 논픽션에 대한 서평 게시판. 원래는 신화 관련 서평이 올라오던 곳이었다.
- 출판사 보도자료: 말 그대로 출판사 보도자료가 올라오는 공간
- 게르만 신화: 필진 Hermod가 담당하여 게르만 신화를 번역하던 공간. 2008년 11월 이후로 중단되었다.
- 기획: 어디에 넣기 애매한(?) 기사들을 수록하는 공간. 거울 필진들을 포함한 장르문학계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가 주로 올라온다.
- 그림이 있는 벽: 사진이 올라오는 게시판. 장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3.3. 이벤트 ✎ ⊖
딱히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거울에서 자체적으로, 혹은 외부 단체(주로 출판사)의 의뢰에 따라 대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주로 새로 출간되는 책에 대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참여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은 아니라 당첨률도 제법 좋은 편.
4. 오프라인 활동 ✎ ⊖
4.1. 합평회 ✎ ⊖
창작 소설이나 장르 서평, 에세이 등을 들고 와 거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오프라인 합평회도 진행된다. 기본적으로는 필진들만 참석하는 필진 합평회와 독자들 또한 참여 가능한 공개 합평회 두 가지로 운영되었으나 일반 독자들의 참여 저조로 인해 현재는 필진 합평회만 진행하는 중이다.
4.2. 정기 앤솔러지 출간 ✎ ⊖
매년 말마다 거울 필진들의 글을 모은 장르 소설 앤솔러지를 출간한다. 앤솔러지는 크게 두 종이다. 같은 해에 거울에 필진들이 업로드했던 작품 전체에서 선택한 작품들을 수록한 정기 앤솔러지, 소재별로 따로 단편을 모아 만든 소재별 앤솔러지이다. 이 앤솔러지들의 편집은 주로 편집진들의 무료 봉사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