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초소형국민체 가이드

최근 수정 시각 : 2022-09-09 15:30:52 | 조회수 : 6

이 문서는 자신만의 초소형국민체를 건국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문서입니다.


목차

1. 왜?
2. 국가의 3요소
2.1. 국민
2.2. 영토
2.3. 주권(정부)
2.3.1. 군주정
2.3.2. 공화정
3. 홍보
3.1. 웹사이트 제작
3.2. SNS
3.3. 신문 광고
4. 외교
4.1. 타 초소형국민체와
4.2. 기성 국가와
5. 재정 수입 확보
5.1. 광고
5.2. 매관매직
5.3. 상품 판매
5.4. 관광업
5.5. 절약

1. 왜?

본인이 초소형국민체를 세우고 싶은 이유를 잘 생각해 보자. 단순히 나라놀이를 하고 싶은가? 초소형국민체도 나쁘진 않은데, 크루세이더 킹즈 2가 훨씬 낫다.

만약 초소형국민체를 세우기 위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2. 국가의 3요소

국가가 성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3요소. 초소형국민체는 국민만으로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지만, 그래도 3요소를 전부 갖추는 편이 좋다.

2.1. 국민

우선 초소형국민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국민이 필요하다. 당신이 세울 신국가의 국민은 당신의 가족, 친구 등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사실 당신 한 명이어도 충분하다.

2.2. 영토

국민이 확보되었다면 이제 영토를 정할 차례. 시랜드 공국처럼 노다지라도 건지지 않는 이상, 보통 자신의 집이나 사유지 등을 영토로 선포하는 것이 무난하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는 땅값이 비싸니 아틀란티움 제국처럼 시골을 노리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아예 길도 없는 맹지를 구입하면 국가원수가 자기 나라에 입국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돈을 너무 심하게 아끼지는 말자.

좀 더 명분을 살리고 싶다면 무주지를 영토로 선포할 수도 있는데, 북수단 왕국처럼 직접 원정을 가서 깃발을 꽂고 오지 않는 한 명분이 그다지 살지는 않는다. 현실은 냉혹해서 북수단 왕국도 별로 좋은 취급은 못 받는 상태이고…

2.3. 주권(정부)

주권이란 국가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으로,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쉽게 말하자면 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나키즘을 사상으로 하여 무정부 상태를 실현하는 초소형국민체도 존재는 하지만, 자신이 세운 나라를 대표할 정부가 있는 편이 좋다. 당연히 정부를 세우고자 한다면 국기나 국장 등 국가의 상징물도 정해야 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국새도 만드는 것이 좋다.

새로운 초소형국민체를 건국한 국부(國父)인 당신은 이제 정부 체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군주정과 공화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에이브럼 대공국처럼 사이비 종교를 짬뽕할 수도 있겠지만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2.3.1. 군주정

아마 초소형국민체 워너비 중 상당수는 완장질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을 터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군주에게 명목상 최고존엄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는 군주정이 적합하다. 또한 군주정은 군주 본인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 정치가 안정적으로 굴러간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내부의 국론을 잘 조율하지 못하면, 쉽게 말해 당신이 무능하면 탈로사 왕국 같은 꼴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물론 탈로사 왕국은 공화주의자들이 더 무능해서 몇 달 버티지도 못하고 다시 왕정으로 복고했지만…

2.3.2. 공화정

대부분의 현대 국가들이 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나폴레옹 전쟁으로 벼락출세한 왕가들이 근본도 없는 놈들이라는 이유로 유럽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공화정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완전 민주적인 방식을 도입하여 언젠가는 권좌에서 내려올 마음의 준비를 할지, 아니면 소제 공화국처럼 종신 독재와 권력 세습을 노릴지는 여러분의 선택이다.

3. 홍보

새로운 초소형국민체를 세웠지만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 나라는 죽은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해외에는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고 초소형국민체끼리 남극권 초소형국민체 연합, 미크로프랑코포니 등의 국제기구를 구성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상국가라는 이름의 소꿉놀이 외에는 별로 기대할 만한 것이 없다.

차라리 파워블로거가 된 다음에 초소형국민체를 세우는 편이 훨씬 유리한 편이다.

3.1. 웹사이트 제작

요즘은 인터넷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본인의 초소형국민체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 필요가 있다. 당장 돈이 없다면 네이버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카페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일부 호스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저성능 저용량의 무료 호스팅을 이용해서 정적 웹으로 사이트를 구축하면 되지만, 자금이 충분하다면 제대로 된 사이트를 만들 것을 추천한다. XpressEngine, 그누보드 등을 이용하면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쉽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호스팅 업체의 조건을 잘 확인해야 한다. 서버 부하를 명분으로 검색봇을 막는 호스팅 업체가 종종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만든 웹사이트가 절대로 검색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말짱 도루묵이다. 그 외에 SSH 권한, 각종 하드웨어적 제약 조건을 확인하도록 하자.

3.2. SNS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유명 SNS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초소형국민체를 홍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매우 기나긴 여정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조금씩 조금씩 명성을 쌓아나간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야만 한다.

3.3. 신문 광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라면 해도 된다. 어차피 신문 광고는 돈만 내면 아무거나 실어주기 때문에… 전국신문은 매우 비싸지만 시 단위의 지방신문이나 생활정보지 등에 조그맣게 광고를 내는 건 고려해볼만도 하다.

4. 외교

4.1. 타 초소형국민체와

서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초소형국민체들은 연대하여 공동전선을 세우기도 한다. 프랑스어권 초소형국민체 기구, 남극권 초소형국민체 연합 등이 대표적인 예. 서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초소형국민체는 서로가 서로를 국가로서 상호 승인하기도 하지만 이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 단지 친목 도모에 불과할 뿐.

4.2. 기성 국가와

결국 초소형국민체의 최종적인 목표는(1)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것, 즉 국가로 승인받는 것이다. 초소형국민체끼리의 연대는 이 목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미 국제 사회의 일원인 기성 국가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 헛리버 공국이 그나마 잘 풀린 경우이지만, 이쪽도 호주 정부의 대외적인 승인은 받지 못하고 대내적으로만 다른 나라 취급을 받는 수준.

5. 재정 수입 확보

당신의 초소형국민체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만 한다. 웹사이트 유지비를 비롯해서 돈 들어갈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5.1. 광고

당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초소형국민체 정부 홈페이지 등에 광고 배너를 실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구글 애드센스, 다음 애드핏 등의 서비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단가가 높은 서비스는 구글 애드센스이다.

하지만 방문자 수가 어느 정도 확보되지 않으면 광고 수익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나지 않으며, 페이지뷰가 좀 높게 나오더라도 광고 수익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다. 따라서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며, 웹사이트 유지비 정도만 건지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5.2. 매관매직

시랜드 공국이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유명한 방법. 군주정을 채택한 초소형국민체라면 귀족 작위를 남발하여 돈을 챙길 수 있는데, 사실상 공명첩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공화정이라면 이름이 그럴싸한 정부 명예직을 판매하면 된다.

하지만 이 역시 몇몇 유명한 초소형국민체에서나 유의미한 수준의 판매가 가능하다.

5.3. 상품 판매

아예 초소형국민체를 브랜드화해서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시랜드 공국, 헛리버 공국 등은 인터넷을 통해 자국의 국기나 국장이 새겨진 상품들을 판매하고 기념 화폐도 폭리를 취하며 신나게 팔아제끼는 중이다.

5.4. 관광업

당신의 초소형국민체가 유명 관광지에 있다면 민박 같은 사업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초소형국민체 자체를 관광지로 만들 수도 있는데, 헛리버 공국이 유명 관광 스팟인 초소형국민체이다.

5.5. 절약

이도저도 안 되겠다면 그냥 월급이나 용돈을 좀 아껴서 초소형국민체를 위해 쓰도록 하자.

(1) 일부 예외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