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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작(五等爵)은 중국에서 유래한 다섯 등급의 작위 제도이다. 각 작위의 앞을 따서 공후백자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
1. 중국 ✎ ⊖
중국에서는 오등작이 최소한 주나라 시대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동아시아 봉건 왕조의 작위 제도의 근간이 되었다. 천자에 의해 수여되며, 남작이나 자작의 경우는 주왕실이 멀쩡했던 시절에는 정식 작위라기보다는 오랑캐를 얕잡아 일컫는 표현으로 쓰였으나 주왕실이 막장이 되면서 정식 작위로 자리잡았다.
가장 낮은 작위인 남작은 50리의 봉토를 가질 수 있었으며 상위 작위로 올라갈수록 당연히 영향력과 세력은 강력해진다.(2) 후대의 왕조에서는 황족은 왕으로 봉하였으며 오등작은 귀족에 대한 작위가 되었으며, 왕공후라 하여 공작과 후작만 남기고 나머지를 없앤 삼등작(三等爵)도 있었다.
가장 낮은 작위인 남작은 50리의 봉토를 가질 수 있었으며 상위 작위로 올라갈수록 당연히 영향력과 세력은 강력해진다.(2) 후대의 왕조에서는 황족은 왕으로 봉하였으며 오등작은 귀족에 대한 작위가 되었으며, 왕공후라 하여 공작과 후작만 남기고 나머지를 없앤 삼등작(三等爵)도 있었다.
2. 고려 ✎ ⊖
고려 왕조에서는 문종대에 주나라와 당나라의 제도를 받아들여 국공/군공 - 현후 - 현백 - 개국자 - 현남의 오등봉작제(五等封爵制)를 도입하였다. 오등작은 원칙적으로 중국의 천자만 봉할 수 있었으나 송나라는 현실적으로 고려를 벌할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등봉작제가 폐지된 것은 원 간섭기의 충렬왕대였다. 이는 고려의 외왕내제적 성격을 보여준다.
3. 조선 ✎ ⊖
조선은 왕조 개창 직후에 잠시 오등작을 도입하였으나 명나라의 눈치를 보며 태종대에 폐지되었다. 대신 군이나 부원군 등의 작호를 썼다.
4. 일본 ✎ ⊖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적인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1869년 새로운 귀족 계층인 화족(華族)을 창설하면서 오등작 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 옛 공경(公卿)과 다이묘(大名)들을 새로운 귀족 체계에 편입시켰다. 제2차 세계 대전 패배 후 1947년 일본국 헌법이 시행되면서 폐지되었다.
5. 유럽 ✎ ⊖
유럽에는 오등작이 없지만, 주요 작위를 대충 끼워맞추면 중국식의 오등작과 유사하기 때문에 작위에 대한 번역어가 중국식 오등작의 그것으로 정해졌다.
공작, 백작, 남작과 짝지어지는 작위는 거의 공통적으로 존재했고, 자작이나 후작과 유사한 작위는 국가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었다. 후작은 변경백에서 유래했고, 자작은 부백작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나 위상이 비교적 늦게 정립되었다.
중국식 오등작 | 영국 | 프랑스 | 독일 |
공작(公爵) | Duke | Duc | Herzog |
후작(侯爵) | Marquis | Marquis | -(3) |
백작(伯爵) | Earl/Count(4) | Comte | Graf |
자작(子爵) | Viscount | Vicomte | - |
남작(男爵) | Baron | Freiherr |
공작, 백작, 남작과 짝지어지는 작위는 거의 공통적으로 존재했고, 자작이나 후작과 유사한 작위는 국가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었다. 후작은 변경백에서 유래했고, 자작은 부백작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나 위상이 비교적 늦게 정립되었다.
6. 창작물 ✎ ⊖
현대의 각종 판타지 소설, 게임, 만화 등에서 귀족 계층을 묘사할 때 거의 표준처럼 오등작 체계를 차용하고 있다. 이미 체계가 잘 잡혀 있고 독자나 플레이어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을 만들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